정세인/ 영광여자중학교 3

먼저 피구 경기 시간은 전·후반 5분씩 한다. 경기의 시작은 양 팀 선수 1명이 점프볼로 가린 후 심판이 시작을 알리면 시작된다.(반드시 시장은 안에서 실시한다.)

마음이 아픈 아웃의 규정은 참 많다. 먼저 안에 있는 선수가 라인을 밟거나 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 상대방 코트에 넘어 갔을 때 아웃이 된다. 상대편이 던진 공에 맞았을 때 아웃이 된다.(단 코트에 맞고 맞을 경우는 아웃이 아님) 상대편이 던진 공에 맞아도 상대 선수가 라인을 밟거나 반칙을 하여 맞히면 아웃이 되지 않는다. 상대편이 던진 공이 땅볼로 인해 맞았을 경우 아웃되지 않는다. 상대편이 던진 공에 땅에 뒤지 않고 연속적으로 여러 선수가 맞았을 때, 맞은 선수 모두 아웃 이 된다.

상대편이 던진 공이 당에 튀지 않고 선수에 맞아도 자기편(안에 있는 선수) 선수가 그 공을 받으면 아웃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아웃된 선수(안에 있는 선수)는 지정장소에 정렬한다.(수비수와 같이 수비하지 않는다.)

안타까운 파울의 경우에는 공을 던질 때 라인을 밟거나 라인을 넘어 갔을 때 한 선수가 5초 이상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공격을 하지 않고 4번 이상 패스를 하여 시간을 끌 때(패스는 3번까지 가능하며 4번째 공의 판단은 심판이 한다.) 수비(밖의 선수)가 파울인 경우 공은 상대편에 볼을 넘겨주어야 하며, 공격(안쪽의 선수)이 파울을 했을 경우 아웃이 된다.

또 그 이후에도 중앙선을 기준으로 공이 최종라인을 벗어날 경우 벗어난 쪽의 안공이 된다.(어느 편에 맞고 나가도 안공임) 시합에 출전한 선수는 심판의 판정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 그 외의 규칙은 관례에 따른다.

이렇게 피구의 규칙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았다. 우리 영광여자중학교 학생들은 이번 피구 전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 게 참 많을 것이다. 먼저 선생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생각해주시는지 2학년 때에 이어 또 알게 되었고 선생님께서 영광여중에 오시면서 영광여중 체육시간이 진짜 체육시간이 되었다. 전에는 체육시간은 원래 자유시간이 많았는데 이제는 여러 가지 운동을 배우면서 참 좋은 점이 많아졌다.

이번 리그전을 하면서 먼저 반의 화합이 잘 된다. 응원을 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잘 이끌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또 지고 이기면서 경쟁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지면 마음이 아프고 이기면 기분이 좋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우리와의 경기에서 이긴 반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한다거나 진 반에게는 우리의 좋은 마음을 보이지 않는 중요한 매너를 배우게 되었다.

또 경기에서 실수를 한 아이나 우리 반에게 좋은 감정이 아닌 나쁜 감정을 들어내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과 또 그에 참고 모두를 위해 그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실수를 하면 자기 자신도 엄청나게 미안해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는걸 알았다. 그 친구도 열심히 해서 이뤄낸 결과이며 그 누구도 그 친구의 노력을 판단하거나 비하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적대심을 드러내는 상대팀에게는 하나하나 짚어가며 대항할 필요가 없다. 경쟁의 심리는 모두 다 그런 것이 아닐까? 참고 못 참고의 이야기이겠지만 그래도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내가 가라앉히면서 그냥 넘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다. 또 우리가 졌을때의 마음은 아쉽기 도하고 친구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로 힘이 빠져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를 뛴 친구들을 응원하고 또 힘내라고 의지도 심어주고 여러모로 서로가 똘똘 뭉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읽어서 어떻게 도움을 주면 좋을지 생각하고 그 도움을 주거나 응원을 할 때 서로에게 가장 고맙고 값진 게 남지 않았나싶다. 피구 리그전의 우승보다는 그런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을 감정이나 상황들을 먼저 겪어보는 좋은 경험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어느 학교에서 지금 우리 학교처럼 재미있는 체육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또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그전은 이기고 지고도 중요하지만 그 뒤에 따르는 많은 장점들과 단점들이 우리를 한층 더 성장시키고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 같다. 경쟁을 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가치관이나 느낀 바를 토대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또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야하는지도 알게 되고 뭔가를 배우게 되는 값진 시간 이였던 것 같다.

개인마다는 차이가 있겠지만 승패여부보다는 서로를 잘 챙긴 우리 3학년 1반들이 대견하고 경기도 항상 잘 이끌었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 선생님께서도 하지 않으셔도 되는 일을 우리들을 위해서 항상 애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걸 배우게 해주시고 항상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선생님께 모든 3학년은 감사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2학년 때에 이어서 3학년 때도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도 또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한 피구 리그전은 진짜 중학교 때를 떠올리면 빠지지 않고 나올 이야기가 될 것 같다. 항상 좋은 마음가짐으로 리그전에 열심히 임해준 친구들이 너무 대견스럽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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