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행복생활권은 지자체간 장벽을 허물어 주민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지역발전 정책이다. 2015년 현재 전국은 63개 생활권이 구성됐으며 영광군은 인근 함평·장성군과 함께 21개 농어촌생활권에 속했다. 이에 본지는 정부 정책 및 타지역 사례 등의 기획취재를 통해 우리 지역 성공전략 및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스포츠를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 추진

경상북도 군위군·의성군 연계협력 사업

경상북도 군위군은 의성군과 연계해 스포츠를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지역 내 사회인야구장 건립으로 젊은 층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농촌생활권의 통합적 상생발전을 이루겠다는 목적이다. 또한, 농촌생활권 지자체간 연계협력을 통해 투자사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지역 경쟁력를 높이고 체험학습관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인 야구인들의 지속적 증가로 시설수요가 급증하고 땅값이 저렴한 농촌여건을 활용한 스포츠시설 투자와 로컬푸드를 활용한 체험 및 가족단위 관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제 활성화가 필요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군위군은 지난해부터 3년간 군위읍 39,113(군유지 10,582) 부지에 총 사업비 25억원(국비 225,000)을 투입해 사회인야구장 건립 및 야구 활성화와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학습관 건립·운영, 동호인·지인·가족 연계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크게 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인야구장 건립 및 야구 활성화는 지역 야구인들의 숙원을 해결하는 것을 비롯해 청소년 방과 후 생활체육 장소 제공(야구교실, 야구 동아리), 야구대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학습관 건립 및 운영은 야구 동호인 가족단위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농·특산물 체험 및 판매, 친환경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 등이다.

동호인 지인·가족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은 동호인 가족을 대상으로 야구장 인근 관광명소와 연계한 코스 개발, 주변 관광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사업비 소요되는 지방비 25,000만원은 군위군이 23,900만원, 의성군이 1,100만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야구장·체험학습·연계관광 전략 승부

#사회인야구장 건립 및 야구 활성화= 야구장 건립은 군위읍 사직리 일원에 내년까지 18600만원(국비 161,700만원, 지방비 18,900만원)을 투입해 사회인 야구장 2면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후 유소년 방과후 학교 운영, 청소년 야구 동아리 지원, 지역 야구대회 개최·유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인야구장 건립으로 젊의 층의 숙원 해결은 물론 생활권내 야구대회 개최로 지역민들의 건강증진 및 친목을 도모하고 대구·경북지역 사회인 야구리그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시설은 군위군청에서 5, 의성군 봉양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매주 인근 타 시·군 야구 동호인들과의 스포츠 교류를 통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생활권 야구대회 개최를 위해 교육지원청, 의성· 군위군 야구 협회, 지역 연합회와 협의 중이다. 또한, 대구광역시 지역 야구 동호인 300개팀, 8,000명과 경북지역 동호인 1,200개팀, 24,000명 등 대구·경북지역 동호인 야구리그와 동호인 야구대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학습관 건립 및 운영= 야구 동호인의 지인 및 가족단위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특산품을 테마로 하는 녹색체험학습관을 조성해,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사회인 야구장 건립 부지 내에 67,400만원(국비 61,300만원, 지방비 6,100만원)을 투입해 동호인 및 지인·가족단위 체험학습관을 건립하고, 로컬푸드 공동 판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위·의성 생활권 내 연간 약 17,000, 대구·경북지역 연간 약 96,000명 등을 유치해 연간 33억원의 경제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호인 지인·가족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방문객을 대상으로 야구장 인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과, 지역 관광을 선도하는 상생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국비 2,000만원을 투입해 야구장 인근(1시간 이내)의 관광명소, 체험학습장, 체육시설 등의 연계코스 개발과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방침이다.

관광코스·프로그램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군위군의 김수환 추기경 생가(10), 인각사(30), 산성 화본마을(25), 삼존석굴(30), 한밤마을(25) 등을 비롯해 의성군의 탑산약수온천(10), 봉양 마늘소 먹거리 타운(10), 토속어류 산업화 센터(15), 낙동강 낙단보(50) 등을 연계할 방침이다.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통해 생활권 및 대구·경북지역 동호인 등 34,000명 유치로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으뜸 농특산물 공동 홍보·판매 프로젝트

문경·상주·예천 25억 투입 6개 사업 추진

경상북도 문경시는 인근 상주시·예천군과 연계해 오는 2017년까지 총사업비 25200만원(국비 175,200만원, 지방비 75,000만원)을 투입해 으뜸 농특산물 공동 홍보·판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문경 상·하행선 휴게소, 상주 한방산업단지, 예천 회룡마을에서 3개 시군의 우수 농특산물 공동 홍보·판매를 통해 소비자 직거래 판로 확보, 지역농가 일자리 창출 및 수익 증대가 목적이다.

주요 사업은 으뜸농특산물 활성화사업단 운영 문경휴게소 상·하행선 공동판매장 상주 한방산업단지 공동판매장 예천 회룡마을 공동판매장 농특산물 공급 및 유통 시스템 구축 공동 홍보·마케팅 강화 등이다.

사업추진주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 경상북도 지원 하에 문경대학교가 으뜸 농특산물 활성화사업단을 구성해 산학협력단에서 위탁·관리한다.

각 판매장은 운영협의체를 구성하되 문경휴게소의 경우 상행선은 문경관광진흥공단이, 하행선은 한국농업경영인 문경시연합회가 운영한다. 상주의 경우 농업경영체가, 예천은 마을공동체 등이 추진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판매장의 3개 시·군 판매 공간은 균등 배분하고 시군별 대표 판매품목은 중복을 피해 선정한다. 상주는 곶감, , , 포도, 복숭아, 새송이, 블루베리, 감식초 등이며, 문경은 오미자류(진액, , 와인), 사과, 표고버섯, 약돌돼지, 약돌한우 등이다. 예천은 참기름, 고추, 잡곡, 토마토, , 오디즙, 마늘, 약도라지 등이다. 각 판매장의 주관 시군이 신선농산물, 참여시군은 가공농산물 위주로 배치한다.

 

문경·상주·예천 6개 사업은 무엇?

#문경휴게소 상·하행선 농특산물 공동판매장= 총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문경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 상·하행선에 농특산물 직판장을 신축 또는 확장해 상주·문경·예천의 농특산물을 공동 판매하는 사업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 상·하행선은 일 평균 12,000여명, 연간 300만명이 방문한다.

이에 문경휴게소 직판장의 면적을 기존 50~60에서 100로 늘리고 저온저장고 등 판매장 내 부대설비 구축과 외부 벽면 및 옥상 등에 3개 시군 공동 홍보 간판을 설치한다.

#상주 한방산업단지 농특산물 공동판매장= 기존 한방산업단지 내 농특산물 직판장(한방촌)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된다. 이 역시 한방산업단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3개 시군의 농·특산물을 한 장소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기존 직판장을 신축·확장해 편의시설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한방산업단지 내 직판장(한방촌) 리모델링은 384규모로 판매시설 및 간판을 설치한다. 상주 한방산업단지는 총면적 765,915로 산업시설 425,905에는 자연약초 재배지, 유기농 재배지, 약초 재배지로 구성됐으며, 지원시설은 93,956규모로 한방테마체험관, 한방촌, 한방건강센터를 갖추고 있어 연간 100명이 다녀가고 있다.

#예천 회룡마을 농특산물 공동판매장=매년 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가 명승 제16호 회룡포입구에 농특산물 직판장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4억원이 투입된다. 이 시설은 회룡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 회룡포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위탁 운영하여 공동체 활성화 및 추후 마을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회룡마을 내 직판장은 330규모로 신축되며 판매시설과 공동 홍보 간판 등이 설치·운영된다.

#농특산물 안정적 공급 및 유통 시스템 구축= 가상스토어를 통한 디지털마켓 시스템 구축에도 32,400만원을 투입한다. 지역 농산물에 u-IT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유통시스템 구축이 목적이다. 주요관광지 및 농특산물 판매장 등에 문자나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영상장치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하며,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와 농특산물 생산 및 농가체험 정보 등 디지털 마켓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산물 전용 온라인 마켓, 농산물 쇼핑몰 서비스에 대한 관리시스템 구축 등이다.

#공동 홍보·마케팅 강화= 차별화된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온라인(SNS ), 오프라인(TV, 옥외 광고 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생활권 생산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사업이다. 대도시 직판행사 참여 및 생산자단체 교육·컨설팅 등 마케팅 강화사업으로 생산자단체의 마인드 함양 및 경영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총 73,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주·문경·예천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꾸러미화하는 차별화 전략도 추진한다. 으뜸 생산자 교육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농특산물 생산자 컨설팅 및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으뜸 농특산물 활성화사업단 운영= 전체사업 내용에 대한 참여자간 세부 의사결정 및 사업수행의 추진체계로서 각 지자체, 문경대학교 산학협력단, 공동 판매장 운영협의체가 참여하는 사업단을 구성 운영하는데 24,300만원을 투입한다. 실무자협의회를 통해 연간 6회 이상 사업과정 모니터링 등 성과도출 업무를 추진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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