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하영,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10km 경보 금메달

영광공고 2년 한하영 선수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5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광육상 25년 만에 획득한 금메달
2016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입상 목표로 훈련
영광육상이 25년 만에 획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10km 경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영광공업고등학교 한하영(2년) 선수다. 한 선수는 52분 34초의 기록으로 1위의 쾌거를 거두며, 영광군과 영광공고를 빛냈다.
한 선수는 “입상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 선수는 전국체전 앞으로 다가올 대회만을 생각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매일 새벽훈련과 방과 후 오후훈련 등 하루 5시간가량의 고된 훈련에도 오직 금메달을 목표로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한 선수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면서 많이 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박달현 감독님께 감사하다. 누구보다 혹독하게 훈련을 강행하지만, 평소 학생들을 위해 한없이 자상하게 챙겨주시는 감독님과 늘 함께 훈련하는 김연지 선배선수와 배지아 선수 덕분에 금메달을 기록한 것 같아 고맙다”고 전했다.
또한 “항상 변함없이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임건호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 선수는 백수 한정기 씨의 2남 1녀 중 장녀로 초등학교 때 지구력과 근력, 스피드 등을 남달리 눈여겨본 육상코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다. 육상을 시작해서부터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달렸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 때 체력적 한계를 느꼈다. 대회에 나가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며 육상을 포기할까 고민에 빠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육상은 한 선수의 유일한 꿈이자 희망이었다. 한 선수는 종목을 경보로 전환했다. 자세 교정부터 훈련방법까지 모든 것이 바꾸고 새로 시작한 경보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트랙위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경보를 시작했다.
한 선수는 지난 6월 제4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10km 3위, 제6회 한국청소년육상경기대회 5000m 2위를 기록하는 등 영광육상의 미래를 밝힐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대표 후보로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육상의 기대주다.
한 선수는 금메달의 기쁨도 뒤로한 채 또다시 혹독한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2016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한 선수는 “세계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훈련에 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최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