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수

시간에 쫓기는 여행, 눈도장만 찍는 여행, 사진 찍느라 바쁜 여행이 아닙니다. 하나를 보더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여행! 외국인이 안내하는 전라남도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영어로 듣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함께 나눠 보실래요?’

투어는 매월 3주차 토요일에 진행되며, 이번 11GIC Tour는 영광굴비와 불갑사로 유명한 영광 불갑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12일을 보냈다.

이번 투어에는 캐나다, 미국,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약 20명이 참가했다.

1121일 오전에 백제 불교문화 최초도래지로 알려진 마라난타사로 출발하여 백제 불교의 시작을 배우고, 점심은 바로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으뜸으로 올라오던 영광의 특산품, 영광 굴비정식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바닷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실 수 있는 백수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긴 뒤, 이번 투어 대망의 목적지인 불갑사로 향했다.

영광 불갑산 아래에 남방 불교의 특별한 건축양식과 보물들이 있는 불갑사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템플스테이 체험을 했다. 첫째 날은 불가의 식사법인 발우공양과 스님과의 차담을 진행했으며, 둘째 날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 예불과 함께 108배를 올리며 108 염주를 꿰었다. 모두 이마에 땀이 맺히고 다리가 떨렸으나 한 알 한 알 정성을 다해 108 염주를 꿴 후에, 이들은 불갑산 연실봉으로 향했다. 3시간에 걸쳐 해불암을 방향으로 올라 연실봉에서 전라남도와 영광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구수재를 거쳐 불갑사로 돌아왔다. 이들은 산사에서 한국문화와 불교가 어우러진 행복한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뒤 다음에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며 회향을 하였다.

광주국제교류센터(Gwangju International Center)는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지역민과 외국인 간 소통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상호 문화이해 증진 및 민간교류 활성화를 기하고 문화도시 광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비영리민간단체(Non-Profit Organization)’로 전국 최초의 국제교류센터이다.

1999년 태동, 광주국제교류센터는 1998년 광주광역시가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설립을 최초 제안하였고, 시민단체인 광주시민연대가 이를 받아들여 19996월 사단법인 형식으로 광주국제교류센터(KCIV Kwangju Center for International Visitors)를 만들어 산수동 소재광주시민연대의 사무실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