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마음을 가득담은 2016년 새해가 출발했다. 지난해 우리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지도자들의 잘못된 생각으로 힘든 시간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편향된 시각은 온 나라를 혼돈과 갈등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오죽하면 교수신문이 한해를 보내는 사자성어를 혼용무도(昏庸無道)로 정했을까?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나갈 길도 보이질 않는다는 해석이다. 참으로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지경이다.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아직도 국민들의 뜻을 왜곡하면서 힘들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의 탑을 허물어 내리기에 혈안이다.

어찌 중앙정치만의 문제이겠는가, 우리지역은 전혀 무관한 사자성어인지 뒤돌아보자.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일부 세력들의 무소불위가 도마 위에 오르내리면서 지역발전을 저해시키고 있다는 지적 등이다.

사실을 확인중이지만 군정 농단 의심을 받고 있는 인물들의 투서가 사정기관에 접수되어 내사중이라는 소식은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의 모함이라고 이해한다. 그러나 왜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고 이런 말들이 떠돌게 되는지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새해에는 이 같은 불신을 걷어내자. 새해에는 바르고 건전하게 살아가는 군민들이 존경받고 앞장서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자신들의 주장과 이익만을 위한 아전인수는 사라져야 한다. 새해에는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열린다.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구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대표의 아집으로 분당사태에 직면했다.

안철수 신당이 떠오르면서 호남권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탈당으로 우리지역 정치권도 요동치고 있다.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원과 군의원들이 탈당계를 작성하고 다음주중 제출한다는 소식이다.

최근 정치상황을 살펴볼 때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안신당과 대립각을 세우던 인물들이 이제는 안신당을 향한 몸부림은 처량하게 느껴진다. 다행이 김준성 군수가 아직까지 특정정당에 얽매이질 않고 있다. 지방자치를 시작한지 20년 넘은 시간속에서 남은 것은 일당 독점뿐이다. 현 시점에서 무엇이 정당하고 무엇이 부당한지 의문이다. 새해에는 일방적 지지에서 벗어나 바르고 진실한 사람에게, 지역의 미래를 위한 노력에 지지를 보내자. 떠밀려 가지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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