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시네트워크 무엇인가

주민건강 증진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이며 사회에 대한 의무이다는 명언은 건강의 중요성을 사회적 차원에서 확인한 말이다. 인간의 건강은 그 무어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 사실이란 것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외부환경으로서 지역의 특성은 인간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최근 소득증대에 따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의 건강성에도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매일 살아가는 지역이 사람들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역사학적으로 우리의 선조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을 다자인하고 건설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건강도시의 발전은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미국에서도 도시환경이 건강에 대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에 기초하여 건강한 지역만들기를 목표로 물리적 환경의 개선을 활발히 도모하고 있다. 특히 활동적인 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도시환경의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행 전략들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는 건조 환경이 신체활동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체활동은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많은 연구에 따른 것이다. 즉 건조 환경이 신체활동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고 공급된다면 사람들은 보다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도시의 현황은 일상작인 삶에서 시민의 건강이 점차 위협받고 있는 환경을 양산하고 있다. 산업사회의 발전이 도시공간에 남긴 유산으로 말미암아 시민들은 대기오염, 소음 등 여전히 건강하지 못한 도시환경에 내맡겨져있다. 자동차 이용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건강유지에 중요한 신체활동에도 비우호적인 환경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2001-2009년 동안 국내총생산 규모는 651조원에서 1065조원으로 1.6배 증가한 반면,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감소하였으며, 같은 기간 자동차 등록대수도 2배로 증가하였으나 걷기 실천률은 2배 가까이 감소하였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료비는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각종 만성질환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료비 규모도 2배 이상 증가하였고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는 약 4재나 증가하였다.

이렇게 의료비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각종 만성질환의 발병은 악화되고 있는데 19세 이상의 비만율은 29.2%에서 35.3%, 30세 이상 당뇨병은 8,6%에서 9,6%, 콜레스테롤혈증도 9,1%에서 11.5%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이처럼 의료비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건강이 호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보다 다차원적이고, 치료보다는 예방적 차원에서 국민건강을 접근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건강도시만들기의 접근 방법은 도시환경적 측면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건강도시는 사회적 문화적 웰빙을 추구한다

건강도시란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상호 협력하여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는 도시라고 정의하고 있다.

건강도시에서의 건강은 단지 개인의 육체적 웰빙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사회적, 정서적, 문화적 웰빙을 의미하며 지역사회 환경과 경제를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을 의미한다.

건강도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의사결정 과정의 중심에 두는 도시를 말하며 건강도시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중시하는 도시이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도시의 요건을 다음 11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물리적인 환경이 께끗하고 안전한 도시(주거의 질 포함) 현재 안정적이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보존한 도시 상호협력이 잘 이루어지며 비 착취적인 지역사회 자신들의 생활, 건강 및 안녕을 미치는 결정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통제 기능이 높은 도시 모든 시민의 기본 욕구(음식, , 주거, 소득, 안전, 직장)가 충족되는 도시 광범위하고 다양한 만남, 상호교류, 커뮤니케이션의 기회와 함께 폭넓은 경험과 자원이용이 가능한 도시 다양하고 활기에 넘치고 혁신적인 경제 역사, 시민의 문화적 생물학적 유산, 타 집단 및 개인들과 연속성이 장려되는 사회 이상의 특성들을 충족하며 이를 강화시키는 도시 모든 시민이 접근 할수 있는 적절한 공중보건 및 치료서비스의 최적 수준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이 높은 도시를 말한다.

건강도시 사업은 세계보건기구의 1978모든 인류에게 건강을의 이념과 1986년 오타와헌장의 건강증진 개념 및 전력을 도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고, 이를 지방정부의 의제로 만드는 것 이었다.

최초에는 11개의 유럽도시가 건강도시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유럽에는 100여개의 도시가 세계보건기구유럽 지역 건강도시네트워크에 속해 있고 국가단위나 지역단위에서는 30여 개국 이상 약 1,400여개의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유럽 건강도시 사업의 영향은 유럽지역을 넘어 확대되어 1996년 세계보건의 날 주제로 건강도시가 채택된 것을 계기로 도시 간에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촉발되었고 건강도시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현재 약 2,000여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81개의 도시가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우리나라의 건강도시 프로젝트는 1986년 초기부터 그 개념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1998년 과천시 건강도시 시범사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 주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건강생활실천사업 위주로 실시되었고 지속적으로 실천되지 못했다. 한편 경남 창원시는 보건소 수준에서의 건강증진사업의 한계를 절감하고 시차원의 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여 자체적으로 2000년부터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2004년 창원시, 서울시, 원주시, 부산진구 등 4개 도시가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창립총회에 참가하여 정회원으로 가입된 후 국내 많은 자치단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많은 지자체가 건강도시에 대한 관심을 보이자, 2006년 국내 건강도시 네트워크를 위한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를 결성하고 현재 정회원 81개 도시와 준회원 8개의 기관이 있다.

협의회가 건강도시 추진 실태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건강장수 도시 추진 동향은 37.3%만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건강정책의 중요성을 위한 건강이 시정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60.5%의 지역들이 추진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도기반 부분에서는 지자체 건강관련 점차 증가 추세에 있고 담당부서와 협력의 필요성 전담조직 및 인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지자체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관련된 제도적 기반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정회원도시(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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