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법성포 뉴타운 일원
지역 특산품인 굴비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굴비의 날’을 제정하고 선포하며 이에 따른 저잣거리 재현 등 문화행사,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곡우사리굴비축제 추진위원회를 찾았다.
곡우사리 굴비 축제&유채꽃 축제
굴비 깜작 경매, 무료 시식회 등 30여 가지 문화·공연·체험행사 ‘풍성’

법성포발전협의회 주최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23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저잣거리 재현행사, 굴비요리 시연 및 시식행사, 굴비 엮기 대회, 굴비사랑 음악회,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공연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번 굴비축체 중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분야는 영광 법성포 굴비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굴비 경매와 시식 행사다.
관람객들은 최상품으로 알려진 곡우사리 굴비를 직접 경매체험을 통해 3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굴비상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행사기간동안 수협 전문경매인이 진행하는 굴비경매는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 저잣거리에 굴비상차림을 전시, 즉석 굴비요리(굴비강정, 튀김, 어죽, 굴비전 등)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헬리캠을 사용하여 행사장 일원을 촬영해 가장 다정한 모습의 3대를 찾아 기념품을 제공하며, 20여 개 팀이 참여하는 청소년 페스티벌, 유채꽃밭에 마련된 포토존과 갈매기 먹이를 나눠주는 갈매기 행사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곡우사리인 4월 20일을 ‘굴비의 날’로 제정하고 대한민국 대표특산물인 영광 굴비의 명맥을 이어가는 홍보행사와 저잣거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여 향우 축제의 방향과 질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굴비의 날에는 모든 가정에서 굴비를 먹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축제추진위는 ‘청결·교통편의·주민소득 창출’이라는 영광군의 축제 3대 기본 원칙에 따라 축제 준비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축제를 단순히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이를 주민소득창출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김연규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굴비뿐만 아니라 영광법성포에서 잡히는 싱싱한 수산물을 싸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원산지가 불분명한 수산물 등으로 영광의 굴비와 수산물이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사례가 없도록 안전한 먹을거리 구입법 등을 알리는 데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곡우(穀雨)는 24절기 중 6번째 절기로서 가장 알이 차고 맛있는 조기가 잡히던 다섯 번째 사리와 맞물려 곡우사리라고 불린다. 지금은 지구온난화의 영향과 어군탐지기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일찍 조기잡이가 끝나지만 곡우사리굴비의 가치마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국 최고의 특산품인 영광굴비는 전국 각지에서 가짜굴비와 유사굴비가 시중에 넘쳐나는 등 진짜 영광굴비의 홍보가 절실한 시점에서 개최되는 곡우사리굴비축제는 굴비의 저변확보와 홍보에 역점을 두는 축제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