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가정의 날이면서 스승의날이다. 16일은 성년의 날이며,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1일 근로자의 날과 14일 석가탄신일에다 6일을 특별공휴일로 지정했으니 총 8일간 공휴일이다. 토요휴무까지 포함하면 쉬는 날자가 11일이 된다.

정부가 6일 임시공휴일에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열차 할인과 관광지 입장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발표했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의 일환으로 임시공휴일을 확정 발표하였으나 이를 찬성하는 국민들도 있지만 반대 입장도 상당하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5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성이 41.6%, 반대가 46.4%로 반대의견이 더 높게 나왔다.

반대 여론은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직원들에 대한 지원대책이 없는 상황에서는 일방적 공휴일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했다. 또한 자영업자가 많은 40대와 비정규직이 많은 20대에서도 반대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13,000억의 경제효과를 말하고 있으나, 서민들 입장에서는 경기가 안 좋은데다 주머니 사정도 빈약한데 휴일만 늘리면 상처만 더 크다고 하소연이다.

그럼에도,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휴무를 지정했으니 여유가 있으면 간단한 여행이라도 다녀오자.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 나들이라도 생각해 보는 여유로움으로 가족과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보자.

그리고 우리주변에서 가정을 잃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살펴보는 따뜻함도 가져보자. 우리지역에도 가족들과 멀어져 홀로 외롭게 지내는 고독한 사람들이 다수 살고 있다.

영광군의 전수 조사 결과 50여명이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밝혀져 집중 관리대상이다. 군은 65세 이상 고독사 위험군 발굴자는 기존 노인돌봄서비스와 연계해 관리하고 그 이하는 사회봉사 또는 사회복지시설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사후관리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정은 한 순간에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이 같은 불행한 일들은 사전에 가족 간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원만한 관계 형성만이 예방할 수 있다.

화목하지 못한 가정의 공통점들은 거친 언어와 인신공격과 불통이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 시작은 따뜻한 말과 오고가는 대화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랑과 행복이 넘치도록 가족과 함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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