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은 행복한 인생이며 성공한 인생이다. 행복은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본지는 살기 좋은 영광은 건강한 영광에서 시작됨을 중시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영광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방향을 사실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과거와 현재,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 지자체들이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다. 실제로 지방자치에 있어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은 인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지자체들은 인구증대를 위한 ‘기초체력 다지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인구절벽 문제 속에서 수도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산업·문화·관광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도시가 있다. 바로 새만금 지구의 관문도시이자 배후도시인 전라북도 군산시다. 군산은 기업유치와 정주여건 개선, 원도심의 근대 문화도시 조성 등을 통해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여 현재 인구 3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2013년 건강도시 군산 프로젝트 개발용역 최종보고회 결과 군산의 표준화 사망률이 437.9명으로 전국 398.4명에 비해 크게 높다는 지표를 내놓았다. 특히 여성의 표준화 사망률은 313.1명으로 도내에서 두 번째(남성은 일곱 번째)로 높았다. 각종 질환에 따른 표준화 사망률 역시 도내 최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군산시는 2013년 WHO 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하고 ▲건강친화적인 공공 정책 수립 ▲안전한 도시환경 구축 ▲쾌적한 녹색생태조성 ▲품격 있는 문화·예술향유 ▲평생교육으로 시민역량 강화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 지속 확대 ▲생활체육 통한 신체활동 증진 ▲건강한 생활습과 실천 확산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나눔과 참여의 공동체 구현 등 10대 분야 79개 추진과제로 건강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군산시는 201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행복도시 조성을 선포하고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민선6기 지자체 최초로 행복에 키워드를 두고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을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설정했다. 이는 한국 어린이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난데 따른 것으로 미래 우리의 희망인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게 보호하고,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해 군산은 어린이를 키우고, 더불어 군산의 가치를 키우고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군산시는 모든 시 행정을 주진할 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 추진으로 시각을 전환하는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어린이의 안전, 건강, 보호, 창의력 개발 시책을 적극 발굴 추진키로 했다. 또 시민의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으로 년도 별 차질 없이 추진하되 대규모 신규 사업 추진 시에는 면밀한 사전 검토로 예산낭비 요인을 최소화해 어린이와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은 18세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를 기준으로 추진하며, 시 전체인구의 20%인 5만6320여명이 이에 해당된다.

주요 추진 전략은 UN에서 정한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전국 최초 시 단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을 목표로 설정했다.

우선 기반조성은 전국 최초로 ‘어린이행복과’의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도시설계,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시민의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 추진하고자 한다.

어린이 4대 권리인 ▲생존권(지역아동센터의 지원확대와 아이돌봄지원사업 강화, 친환경무상급식 지원확대) ▲보호권(어린이 재난안전, 교통안전, 수상안전, 자전거 안전 등 체계적인 교육과 복지서비스) ▲발달권(친환경 꿈의 공원, 어린이 생태놀이터, 어린이가 행복한 도서관만들기, 생활과학교실 운영 등 창의력개발을 위한 특화활동) ▲참여권(어린이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시정운영으로 어린이청소년의회운영, 어린이시청홈페이지를 구축)에 기반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시 행정추진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현하며 어린이의 바람직한 성장과 안전이 이루어지는 어린이행복도시 조성이 목표다.

또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10개 원칙 46개 지표에 따른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아동권리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관리 예산확보, 정기적인 아동실태보고, 아동권리 홍보, 아동을 위한 독립적 대변인, 아동안전에 관한 조치 등 10개 원칙에 적합한 시 행정 추진으로 각 실과 부서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어린이행복도시 조성의 지속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구급차타자’

군산시민의 뇌졸중 표준화 사망률이 48.6명으로 전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질병관리본부는 군산이 흡연과 음주를 가장 많이 하는 도시로 발표하기도 했다.

군산시 보건소는 시민건당에 위험요소로 분석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구급차타자’라는 건강 슬로건을 만들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나서고 있다.

‘구급차타자’ 슬로건은 ▲구 - 구토와 심한 두통(심한두통) ▲급 - 급하게 손을 못 뻗을 때(한쪽마비) ▲차 - 차렷 자세로 못 서있을 때(어지럼증) ▲타 - 타타타 발음이 안 될 때(언어장애) ▲자 - 자기 앞 물체가 겹쳐 보일 때(시야장애)를 뜻하는 것으로 뇌졸중의 응급증상을 일반 시민에게 보다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소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똑똑한 환자 되기 건강클럽’과 ‘백세건강 아카데미’를 운영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

질병예방을 위한 보건행정을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질병 예방에 초점을 맞춘 평생 건강관리와 생활 습관의 변화를 개선하는 건강증진 및 예방관리,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주민주도의 사업 필요성 대두됐다. 취약한 건강지표 향상과 건강고위험군 취약지역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형평성 구현을 목표로 건강마을 소식지 발간, 주민주도활동 기획 프로그램운영『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희망루 서포터즈 운영 등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취약지역 건강보건서비스(정신건강, 신체활동, 심뇌혈관질환, 감염병관리, 금연 환경조성) 확대 제공으로 건강문제 해결, 주민주도 건강생활실천으로 건강증진 및 건강수준 향상, 대상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삶 유지,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통한 기관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목표로 한다.

보건소는 건강한 마을 만들기 추진(실무)협의회 운영, 기관간 사업 연계를 통해 방문건강관리사업 (방문건강관리, 치매관리, 재활운동실 운영), 건강생활실천사업 (운동생활실천, 영양관리), 정신건강증진사업 (이동상담, 절주사업, 정신재활, 자살예방관리), 클린아파트 조성 (금연이동클리닉 및 환경조성, 방역)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들어보았습니다

군산시보건소 박미옥 건강도시담당

“시민 건강유지,

보건소의 활동을 크게 나누어 보면 전염병 예방과 진료업무를 진행하는 보건의료사업과 건강프로그램 운영, 정신보건 등으로 대표되는 건강증진사업을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부분이 건강증진사업이다. 시민의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하는 건강증진사업은 최근 국내 보건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군산시보건소에서는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생활실천사업, 여성건강 및 영유아건강증진사업, 만성질환자 및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방문건강관리사업, 지역사회정신보건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병·의원이 많이 생기면서 기존 진료업무의 폭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보건의료사업은 그 사업대로 하되, 시민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군산시보건소에서는 연령·계층에 따른 세분화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지킴이 스마트북’을 발간해 보건소에서 하는 일을 민원업무안내, 보건사업안내(생애주기별, 대상자별, 기타), 진료, 보건소 안내 등으로 분류해 시민들이 알기 쉽게 제작해 다양한 기관과 다중집합 장소 700여 곳에 비치하여 시민이 보건소를 적극 이용하고 도움을 받는데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