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장흥군’

건강한 삶은 행복한 인생이며 성공한 인생이다. 행복은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본지는 살기 좋은 영광은 건강한 영광에서 시작됨을 중시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영광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방향을 사실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어머니 품같이 따뜻한 건강도시
서울의 동쪽에 정동진이 있다면 남쪽에는 정남진이 있다.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일직선에 위치한 정남진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장흥군은 봄의 길목이라 불릴 정도로 가장 따뜻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장흥군은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서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고 국제보건기구(WHO)로부터 국제건강도시 인증도 받았다. 여기에 2009년 행정안전부의 안전도시 시범 지자체로도 선정되어 명실상부 안전,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한 웃음이 넘쳐나는 건강한 장흥을 선도하는 장흥군보건소는 그동안 정부합동평가 우수지자체 선정과 매년 각종 보건시책 사업의 우수기관에 선정 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건강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건강한 장흥 행복한 군민’ 실현에 보건소 역량을 한 단계 더 높여 2016년 행복한 건강과 삶을 꿈꾸는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실현 할 방침이다.
올 한해 주민밀착형 보건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한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보건사업을 한 단계 높여 100세 시대 행복한 건강과 삶을 꿈꾸는 ‘어머니 품 같은 건강도시 장흥’ 실현을 목표로 한다.
장흥군보건소는 건강증진센터와 보건지소 8, 보건진료소 11개소가 공공보건의료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장흥군보건소의 특징은 모든 프로그램 시행 전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점이다. 이는 관련 기관, 지역단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올 한해 장훙군보건소는 ▲영양 및 비만예방사업 ▲건강생활실천 통합서비스 ▲지역사회중심 금연지원서비스 3개 분야 18개 세부과제로 나누어 건강도시 사업을 실천하고자 한다. <4.5매>


차별화된 아버지 건강교육
‘아버지 건강교실’은 기존의 보건소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60∼70대 아버지들만을 대상으로 노년기에 맞는 건강증진 교육을 실시하여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도모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지역대학의 관련학과 교수를 비롯하여,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희망자 60여명을 대상으로 8개월간 매주 1회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교수 등 전문인력의 지도로 △건강한 생활과 영양 △내몸에 맞는 스트레칭 △부모성장 프로그램 △웃음치료 △스트레스, 만성질환 관리 등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게 된다.
아버지 건강교실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겁게 습득하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가 더불어 가족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2.1매>


푸른장흥 건강대학 수료생들 건강지도자로 재탄생
푸른장흥 건강대학은 2004년 개강 이후로 지금까지 지역 내 어르신들의 다양한 건강생활 욕구를 충족시키고 건전한 여가선용과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푸른장흥 건강대학은 지난 2004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난 해 12기까지 총 669명의 지역 건강지도자를 배출했다. 건강대학은 주민주도형 통합건강증진사업으로, 올 해는 최연소 46세 청장년부터 최고령 82세 어른신에 이르기까지 72명 다양한 연령층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출발했다.
건강대학에는 대학교수와 전문가 등 20명의 강사들이 나서 다양한 건강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매주 1회 3개월 과정으로 다양한 건강정보 및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학사일정을 운영한다. 또한 생활원예, 걷기운동, 현장체험학습,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의 삶에 유익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또 건강지도자로서의 자세, 소양교육 등을 실시해 스스로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건강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건강지도자를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졸업생들은 경로당 운동지도자, 건강대체조팀, 금연서포터즈, 건강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건강한 학교 만들기 공모 사업 운영
전남 장흥군은 아이들의 건강한 조기 습관 형성으로 미래의 건강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2012년부터 ‘건강한 학교 만들기 공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평생건강을 좌우하는 건강생활 습관을 익히고 실천하는 공간으로 학교가 건강해져야 지역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장흥군보건소의 입장이다.
건강한 학교 만들기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장흥군’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설문조사, 체력평가를 통해 비만위험군과 성장기 빈혈 위험군을 따로 관리하면서 체계적인 건강관리는 물론,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기존의 운동, 영양, 절주, 금연, 안전교육과 더불어 5개학교를 대상으로 작물재배 및 수확작물로 영양실습을 실시한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는 성폭력 및 학교폭력 예방 호신술 배우기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중에서도 건강한 텃밭만들기는 장흥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꾸고 배추 등 수확작물을 이용해 김장에 참여하는 등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섭취 습관을 길렀다. 또한 김장김치를 소외계층에게 나누는 행사를 실시하며 포괄적인 건강프로그램으로 뜨거운 관심과 성공적인 참여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장흥군 건강도시 사업 - 3개 분야 18개 과제

영양 및 비만예방사업

임산부 및 영유아 영양플러스 사업

어린이 튼튼 건강쑥 건강교실

비만예방 및 영양교육

건강한 학교 만들기

건강생활실천 통합서비스

사회복지시설 및 소그룹 건강 동아리 운영

13기 푸른장흥 건강대학 운영

경로당 운동교실 운영

건강걷기 지도자 양성 및 다같이 걷자 동네한바퀴

건강증진센터 원스톱 건강관리서비스

농어촌 노인건강증진프로그램

합건강증진사업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중심 금연지원서비스

금연 캠페인홍보 등 계도 활동

금연 지도·단속

금연클리닉 등록 및 상담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 운영

금연지원센터 운영

금연캠프 운영

흡연예방교육


■들어보았습니다
장흥군보건소 김 금 건강증진담당
“건강도시 실천, 주민의 관심과 참여 끌어내는 것”

인구의 도시집중화로 인해 지방도시에는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장흥군 역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7%를 넘어선 초고령화 지역으로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장흥군은 그동안 ‘장흥군민의 안전증진’이라는 비전 아래 포근하고 안전한 가정과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 사람중심의 안전한 교통과 사고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 그리고 웃음이 피어나는 안전한 학교 등을 지양해왔다. 특히 안전한 지역을 만들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장흥군은 2008년 WHO 국제건강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2009년 행안부 안전도시 시범지자체로 선정되었다. 이 결과는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 지역민들의 의지가 표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장흥군은 슬로시티, WHO 국제건강도시, 행안부 안전도시 시범지자체 선정 등 주민의 안전의식 함양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연보호와 전통문화 계승, 슬로푸드 농법과 지역 특산품 장려 등 지역민이 중심이 되는 지방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적인 운동으로,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장흥군 유치면이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또한 WHO 국제건강도시 역시 세계보건기구(WHO)가 각종 사고와 손상에 대해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예방활동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도시인증제도로 지난 2008년에 인증 받았다.
하지만 이런 노력도 군민의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이다. 내 이웃과 내 가족의 행복과 안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군민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장흥군을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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