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필/ 제6기 영광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필자는 201091일 군청 3층회의실에서 당시 김찬균 공노총 위원장과 군수, 의장 등 내외빈과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군공무원노동조합 제4기 출범식과 함께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취임사를 조합원들의 희망되는 공무원노조, 강한노조, 군민과 함께 하는 노조를 만들어 대외적 위상을 높이고 조합원들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해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출범과 함께 영공노 위원장기 족구대회 개최, 존경하는 간부공무원 선정, 명절 선물안주고 안받기 운동 전개, 구제역 방역근무자 위문, 70세이상 어른신 장수사진촬영 봉사활동 등 조직내의 화합과 군민에게 다가가는 참 봉사 실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20117월에는 공노총과 연대하여 당시 행정안전부 맹형규 장관과 이삼걸 차관보 교육과학기술부 설동근 차관 등을 면담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주민보호 책임기관인 원전주변 지자체에 전담인력이 부족하여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임을 설명하고 원전전담인력 확충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국회 지자체 소속 국회의원 면담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2년과 2014년에 총액인건비에 원전전담인력 2명씩 총 4명을 별도정원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23월에는 부산 기장군청에서 경주, 기장, 울주, 울진, 영광 5개지역 공무원노조 위원장들이 모여 원전소재 공무원노동단체협의회를 구성(초대회장 김관필)하혔고 원전현안 사안들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주요 활동을 보면 원자력발전소 전담조직 확충 등을 담은 건의서(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지역경제부) 제출, 고리1호기 정전사고의 조직적인 은폐, 원전 비리사건, 짝퉁부품에 보증서 위조까지 원전 안전관리의 총체적 부실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원전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한 바 있으며, 원전소재 지자체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원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원전주변 지자체 친선교류 행사와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29월에는 영공노 제5기가 출범하였고 출범과 함께 노사한마음 체육대회를 같은해 11. 10.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전 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개최하여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계기로 정기적으로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정부의 예산편성지침 수정촉구 1인시위 전개, 공무원보수 일방적 결정에 따른 기획재정부 항의방문, 원전소재지자체 친선 축구대회 개최 등 대외적인 활동은 물론 가족과 함께 하는 우리고장 역사 문화탐방, 동호회 활동 지원, 노사합동 워크숍 개최 등 대내적인 활동 또한 정기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특히 군수와의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매년 인사운영계획 수립 시행, 도 출신 사무관 인사교류 인원 축소, 당직수당 인상 및 익일 휴무제 실시, 특별휴가 일수 상향 조정, 상사화 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근무자에 대한 처우개선 등 조합원들의 권익과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20142월 화순군청에 실시된 전남연맹 임원선거에 위원장에 당선되었으며, 공직사회에 큰 화두였던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라는 기나긴 투쟁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투쟁 선전전과 버스투어를 시작으로 공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참여, 9. 27. 공적연금 복원을 위한 공노총 총력 결의대회 출정식 및 삭발식 개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투쟁본부 천막농성 참여, 158타도 총력결의대회 참석, 공적연금 개악저지 전남지역 공대위 구성 및 결의대회 개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합동연설회 선전전 참가,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3.28 총력 결의대회 참가, 4.25 국민 노후복지 장례식 및 공적연금 강화 국민대회 참석, 국민노후 생존권 사수 단식투쟁 전개 등 수많은 투쟁에 참여했고 그 결과 지난 20155. 29. 지금보다 더 내고 덜 받고 개정안이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점도 있었겠지만 노조와 정부 그리고 국회가 조금씩 양보하여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공무원노조에서는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악 투쟁의 휴의증이 채 가시지도 않은 지금 공직사회를 기업화하려는 공직사회 성과연봉제와 퇴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공무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술수에 불과하며, 절대 좌시할 수 없는 정부의 대화 없는 일방적인 결정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공무원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역량 있고 탁월한 리더쉽을 갖춘 제7기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새롭게 선출되는 만큼 우리 조직의 발전과 조합원들의 권익과 후생복지 향상은 물론이고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올해 최대 현안인 공직사회 성과연봉제와 퇴출제 도입 저지를 위해 투쟁의 강도를 높이는 등 대외적인 활동에서도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면서 나 또한 조합원으로 돌아가 나에게 주어진 조합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사람에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시고 그 직을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조합원동지 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는 말로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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