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신성리 ‘동산포도원’ 델라웨어·흑바라도 출하 한창

염산 신성리 포도가 제철을 맞았다. 한 번 맛보면 절대로 다른 포도를 쳐다보지 못한다는 신성리 포도. 그만큼 당도 최고, 맛도 최고로 꼽힌다. 실제로 먹어보면 신성리 포도가 제일이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3색 포도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는 동산포도원을 찾았다.

동산포도원은 문태식·오열자 부부가 운영하는 농장으로 25백여 평의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델라웨어와 캠벨, 거봉, 청포도, 흑바라도 등 5가지의 포도를 재배한다. 가장 먼저 수확을 시작한 델라웨어와 흑바라도는 오는 8월 초까지 수확할 계획이며 청포도와 거봉은 오는 10일경부터 캠벨포도는 오는 15일경부터 수확이 시작된다.

부부의 안내로 들어간 포도밭에는 포도나무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나무마다 포도송이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다. 포도 잎들이 만들어낸 그늘 아래서 포도들이 흑진주처럼 까맣게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포도는 달기만 해서는 안 된단다. 달면서도 포도 특유의 새콤한 맛이 들어야한다는 것이다. 6월 한 달 내내 포도 알 솎기를 했다는 것이 부부의 설명이다.

부부는 매년 포도농사를 짓다보면 올해는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더 맛있는 포도 생산이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올해에는 미생물을 이용해 땅심을 키우고, 포도나무를 생육을 도와 포도송이가 크고 당도가 높습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수확한 포도를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옮겨오고, 포도는 플라스틱 상자에서 5kg짜리 상자로 다시 옮겨진다. 그렇게 상자에 담긴 포도는 그 자리에서 판매된다. 부부의 노하우에 포도에 대한 열정과 정성을 더해 재배하다 보니 동산 포도의 당도는 영광은 물론 고창, 광주, 함평 등 인근지역의 소비자들에게 까지 입소문이 자자하다.

부부는 염산 지역은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고 해풍을 맞으면서 익어가기 때문에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친자식처럼 정성스럽게 가꾼 것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품질의 맛좋은 신성리 포도를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오늘도 부부는 30도를 뛰어넘는 하우스 안에서 새벽부터 비지땀을 흘린다. 출하가 한창인 시기인 만큼 나무 한그루, 포도 한 송이 소홀이 할 수 없다.

동산포도원의 포도는 오는 8월 말까지 수확할 계획이다. 현재 한창 출하되고 있는 델라웨어와 흑바라도는 1kg1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끝으로 문 대표는 신성리 포도작목반이 구성될 당시 28개의 포도농가가 농장주의 고령화와 함께 하우스의 노후로 폐업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재배 품목을 변경하며 이제 단 4농가만이 포도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고 당도를 자랑하는 신성리 포도 맛을 끝가지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뜨거운 여름, 포도 중에서도 더욱 맛있기로 소문난 염산 신성포도를 가까이 하면 아마도 더위는 물러가지 않을까?

동산포도

영산면 봉덕로4595

352-8738/010-3634-8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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