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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개 ․ 돼지 피를 빨아먹고 살던 1%는 기생충이었다
고봉주/ 전라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연합회장
2016년 07월 18일 (월) 10:00:56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을 만큼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했던 고구려가 패망한 것은 순전히 지배계층의 권력다툼 때문이었다.

당나라와의 전쟁 당시 정권의 정점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대막리지 연개소문의 아들들이 권력에 눈이 먼 나머지 나라를 내어주고 말았던 것이다.

외세까지 끌어들이며 한반도를 통일한 신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성골, 진골 출신으로 이루어진 귀족들의 사치향락이 극에 달하면서 궁핍을 견디다 못한 백성들의 민심이 등을 돌리고 결국 나라마저 거덜나게 된다.

이반된 민심을 등에 업고 고구려의 맥을 잇겠다며 나라를 세웠던 고려도 마찬가지였다.

귀족은 말할 것도 없이 중생을 구해야 하는 사찰까지 나서 대규모의 농경지를 소유하고 노비까지 두는 등 권력층의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있었으며 정변으로 권력을 잡은 무신정권은 몽골군에 쫒기면서도 사치와 향락을 위해 백성들의 고혈을 짜냈다.

게다가 압록강에서부터 강화도에 이르기까지 무신정권의 퇴각로 주변 마을에는 몽골군에 의해 학살된 백성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었다고 한다.

부패한 귀족사회였던 고려를 뒤엎고 백성을 주인으로 받드는 새 나라를 건설하겠다던 조선도 역시 백성은 뒷전이었다.

사자가 사냥을 위해 발톱을 감추듯 자신들의 권력욕심을 눈가림하기 위해 농자는 천하지 대본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을 했지만 조선시대의 귀족이었던 권력층에게 있어 백성은 언제나 자신들의 치부를 위한 노동력에 불과했다.

지배층의 당쟁으로 날밤을 지새던 조선은 말기에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난타전이 더해지면서 결국 일본에게 주권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역사적으로 나라가 패망했던 원인에는 항상 지배계층의 부정부패와 사리사욕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다.

속칭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1%(?)의 귀족들이 나라를 맘대로 좌지우지하다가 더 큰 권력에 눈이 멀고 부정과 부패에 빠져들면서 결국 나라를 말아먹었다.

99%라는 민중 즉 백성들은 1%라는 지도층의 사치와 향락을 위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잘 길들여진 개,돼지로 살다가 그 1%가 말아먹은 나라의 뒤치다꺼리까지 감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민중을 개,돼지로 아는 고위공무원

민중을 개,돼지로 표현한 교육부 공무원의 말이 온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9일자 경향신문은 교육부의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말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국내 영화의 대사 한 장면을 인용하면서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는 말에 동감한다. (우리나라도) 신분제를 공고히 했으면 좋겠다.”라며 민중을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했단다.

이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의 고위직 공무원이 한 말이라 여기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말 소름이 돋는 충격적인 말이 아닐 수 없다.

함께 했던 기자들이 사회에 몰고 올 엄청난 파장을 생각해 농담이냐고 물었지만 나 기획관은 본인의 소신임을 밝혔다고 한다.

더군다나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못 먹고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도 않은가. 사회가 안 변하면 내 자식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 봐라!"라는 지적에 나 기획관은 "그게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나. 그게 자기 자식 일처럼 생각이 되나"라며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아프다고) 그렇게 말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말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

역사교과서 담당자로써 굴곡된 역사에 너무 심취된 나머지 99%의 민중들은 위에서 던져주는 음식 쪼가리나 얻어먹으며 고착화된 1%의 특권신분층을 섬기는 개,돼지로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까?

인권유린이 당연시되었던 왕조시대도 아닌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 막힌 말이 아닐 수 없다는 표현으로 갈무리를 하자.

말 같지 않는 즉 거론할 가치도 없는 인간 기생충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본인은 국회에 출석하여 술자리 사석에서 취중에 나온 이야기라고 변명을 했다.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들의 일반적인 정책마인드라고는 결코 생각지 않지만 행여 그런 썩어빠진 마인드를 가진 공직자가 또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빵이 없으면 고기로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잖아요?"

베르사이유의 호화궁전에서 파티를 즐기던 마리 앙뚜와네뜨에게 "올해는 흉년이어서 거리의 백성들이 빵을 달라고 울부짖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과자를 맛있게 먹던 앙투아네트가 했던 말이라고 전해진다.

결국 그 한마디는 프랑스혁명을 불러왔으며 그녀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져 갔다.

지배계층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오는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우고 있는 것이다.

나정책관의 개,돼지 발언에 대해 한 네티즌은 ,돼지로 취급받으면서 내 혈세로 당신들이 죽을 때까지 받는 공무원연금 바치기 싫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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