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송/ 영광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장마가 마무리되고 있으나 아직도 장마에 기운은 남아있는것 같다. 특히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정도 잘 통하기 때문에 감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습도가 높아져 쉽게 누전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산업현장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감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하며, 누전차단기가 없는 경우엔 세탁기나 식기건조기 등 물기가 많은 곳의 전기기구에 접지선을 설치해야 한다.집안이 침수되었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하여 전기가 흐르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접근하기 전에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내린 다음 출입하여 물을 퍼내고 건조시키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지하실 등이 침수되었을 때는 지상보다 감전 위험이 많으므로 안전사고 발생에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장마기간에는 기상특보를 예의주시하고 집중호우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외출할때는 가급적 발이 드러나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지 말아야 한다. 특히, 누전의 위험이 있는 전신주나 신호등 근처, 침수된 맨홀 주위는 불편하더라도 우회해서 통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감전에 의한 응급환자 발생시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건으로 환자를 전기로부터 떼어낸 뒤 인공호흡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감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가까운 소방서(119)나 전기안전공사(1588-7500)로 신속히 연락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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