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한마당을 주제로 열린 제40회 영광군민의 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평가이다.

먼저 이번 군민의날 정형택 문화 원장의 군민의 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시인이신 정 원장님의 지역문화발전 노고와 공헌의 결과이다. 또한, 극진한 효행으로 행남효행상을 수상하신 조정숙님에게도 축하를 드린다.

지난해부터 한해는 체육행사를 또 한해는 문화행사를 개최키로 방침을 정한 뒤 첫해다. 한 번도 문화행사 중심으로 군민의날을 치러본 경험이 없는지라 영광에서의 문화행사가 과연 제대로 이루어 질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문제는 프로그램이다. 과연 5일 동안 계획된 문화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인지가 중요했다. 통상적으로 연예인이 출연하는 공연은 관중동원 등 흥행은 걱정 없다.

이번 행사에서도 증명됐다. 2일 밤 열린 윤도현밴드 공연에는 예술의 전당 특설무대 주변을 6천여 명의 주민들이 가득 메웠다.

예술의전당 개관이후 처음 실시한 야외공연에 구름인파가 모여들어 함께 뛰면서 함께 외치고 함께 즐기는 장면은 영광의 새로움이었다.

6일 밤에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는 1만명이 넘는 군민들이 운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광에서 개최된 야외 행사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되었다니 놀랍기만 하다.

아쉽다면 음악회 말미에 다수의 관중들이 행사장을 빠져 나가면서 아직은 열린음악회를 관람하기엔 부족함을 드러냈다.

이번 군민의날의 핵심은 연예인 초청행사가 아니었다. 물론 많은 주민들이 동원된 윤도현밴드공연‘KBS 열린음악회에 가려 졌지만 3일과 4일에 열린 군민 경연과 공연이었다.

3일 오후에 열린 우리 다함께 영광을(군민경연 1)’ 에서는 5살 유치원생부터 80살 할아버지까지 19팀이 출연해 자신들이 배우고 익힌 솜씨를 겨루었다. 이어 3일 밤과 4일 오후에 연속으로 열린 군민공연에는 무려 36개 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문화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전문가들조차 영광의 문화수준과 그 실력들은 전국 최고의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주민자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이번 군민의날 문화한마당은 성공적이다.

이제 우리들은 어떤 문화를 접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즐거운 생활 속에 있음을 알게 한 군민의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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