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과 먹거리 산업

우리나라의 인구는 빠르게 감소세에 들었고 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는 험한 파고가 예상되며 먹거리 산업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한 전망입니다.

인구절벽은 신생아 출산은 줄고 고령화가 빠르게 전개되어 인구 불균형의 사회문제입니다. 인구 계층의 변화는 소비구조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이제까지 인구가 늘어나면서 성장의 혜택을 톡톡히 보던 먹거리 산업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먹거리 산업에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의 몰락이 불가피하고, 쉽게 창업 하던 먹거리 자영업은 줄어드는 손님과 구매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 될 수밖에 없으며 시장판도 자체를 뒤엎어 버리는 충격파를 줄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인구절벽은 외식업 시장과 가공식품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새로운 식품 트랜드를 요구하고 있으며, 자본과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대형 식품 업체만 반사이익을 제공 하며 식품산업은 점점 더 대기업에 잠식 될 겁니다.

특히 이 인구절벽 현상의 식품산업 충격은 대도시보다 중소도시가 중소도시 보다 농어촌이 더 큰 충격을 받고 휘청 일게 틀림없습니다.

이미 점심 시장을 도시락으로 무장한 편의점으로 서서히 빼앗기고 있으며 이 시장을 중소식품 업체에서 대기업이 빠르게 마케팅을 강화하며 속속 진입하고 있습니다. 유명 방송인을 내세워 홍보와 자금을 투입하는데 중소 식품 업체가 이런 비용을 감당 할 수 없어 바라만 보고 있고 그럴수록 영세자영업 식당은 손님이 현저하게 줄어 영업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식품성장에 힘입어 안주하던 식품외식 대기업도 강 건너 불구경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닙니다. 바뀌는 만큼 대기업도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식품외식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품산업은 그 자체가 광의의 바이오산업으로 전개하고 이 부분을 강화 하여야 할 것 입니다. 앞으로의 식품은 성인병과 고령화로 인한 식품군의 재편이 불가피 합니다. 인체와 관련된 먹거리가 각광을 받을 것이고 소비가 늘 겁니다. 바이오산업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과 아플 때 먹는 의약품, 그리고 아프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 먹는 건강기능식품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식품외식기업들은 그 중에서 음식과 건강기능식품을 책임지고 있고 이 부분에 투자와 마케팅에 주력합니다. 인구고령화로 생산인구보다 비생산인구가 많아지면 일반음식보다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지금은 맞벌이와 독신가구 급증으로 편의식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건강지향적인 음식과 식품이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바이오식품시장이 뜨면서 중소식품 공장의 운명도 많이 달라 질것이고 이 트랜드 에서 비켜서 있는 외식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엄청난 구조조정의 압력에 시달릴 것입니다.

결국 식품 대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사회전반의 먹거리 시장은 인구절벽과 고령화 된 시장의 파고에서 힘을 쓸 수 없습니다.

과거보다 달라 진 것은 가정에서 식단을 꾸리지 않음으로 인해 재래시장 환경마저 바꾸어 놓을 것이며 대기업은 외국산 값싼 농산물을 이용하여 식품을 만들 것이고 이것은 곳 우리 농산물 시장과 농업환경 까지 변화를 몰고 올 것이 예상 됩니다.

IT 산업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된 삼성그룹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선정하고 지난해에 인천 송도에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공장을 건립하는 등 바이오산업을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국내 섬유산업의 중심기업인 코오롱도 코오롱생명과학이라는 회사를 통해 바이오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먹거리 시장의 환경을 고령화로 인한 건강식품과 의약품을 한데 묶어 새로운 시장을 선점 하겠다는 의도이고 이 시장이 대기업을 먹여 살릴 것이라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을 하는 원년 이고 이 원년을 기점으로 하여 식품산업의 변화가 빠르게 전개 될 것이고 관련 산업의 희비가 갈릴 것입니다.

대기업과 일부 중소식품기업은 이 트랜드를 이용하여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먹거리 시장을 지배 하겠지만 문제는 자본과 홍보역량이 없는 소기업과 농촌기업 그리고 자영업이 많이 포진한 식당입니다.

지금처럼 단순한 식당의 메뉴로는 통하지 않을 것이고 지역과 건강과 인구절벽에 따른 신개념의 메뉴를 어떻게 구축을 하는가에 지자체와 사업자 그리고 지역의 경제단체는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사실 자영업입니다. 이 자영업이 소비구조의 변화에 따라 몰락을 하면 지역경제가 휘청거릴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올해는 쌀값이 최대의 낙폭을 보이며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에서 쌀농사에 주력하는 농민들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쌀값에 쌀농사를 포기하게 될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모든 게 먹거리의 변화가 가져온 현상이고 식품 트랜드의 변화의 파장을 고스란히 농민들이 떠안고 있기도 하며, 농산물 가공 중소 식품산업 전반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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