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희/ 홍농읍주민자치위원회

최근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북핵 및 미사일과 관련해 그때마다 훙샹(鴻祥)그룹과 그 총수인 마샤오흥(馬曉紅)이 거론되곤 하는데 그러면 훙샹은 어떤 그룹이고 마샤오흥은 어떤 기업인인가? 필자가 파악하고 있는대로 여기에 적어 보려고한다.

무엇보다 마샤오흥 총재는 쇼핑몰 점원 출신으로 무역회사 매니저등을 거쳐 2000년에 훙샹 실업발전 유한공사를 설립 무역,호텔, 관광업 등의 사업을 계속하면서 중견 그룹으로 사세를 확장하기까지 불과 10여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17년동안 북·중 교역을 하며 엄청난 부를 쌓은 45세 미모의 여걸이면서 중국 단동에서는 돈 많은 여성으로 전국 인민 대표자 대회(전인대) 대표까지 역임한 공산당원 이기도하다

훙샹그룹은 5천톤급 선박을 7척이나 갖고 있으며 특히 2011~2015년 사이 북한과 거래한 교역액은 55천만달러인 반면 북한에서 수입한 물품은 36백만 달러 정도이다.

더욱이 북한 핵개발에 쓰인 각종 물자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공안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녀에게는 언제나 뉘서우푸(여성갑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또한 훙상그룹은 자본금 136십만 위안 (2백억원)6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중견기업으로 북한과의 교역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 라오닝성 전인대 대표 선거부정사건 파문으로 그녀는 다른 인민대표 451명과 함께 직무정지를 당하기 전까지 마당발 실력자 이자떠오르는 별이었다 특히 그녀는 모험을 두려워 하지않는 기업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북·중 국경무역의 위험성을 지적했을 때도 언제나 기회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위험이 존재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대북 무역에 나섰다고 한다.

아울러 훙샹은 북한에 중유를 공급하고 폐철강을 들여왔던 그녀는 1997년 북한이 폐철강 수출을 금지하자 평양에 직접 채광 합작회사를 설립했었다 더욱이 2006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에도 중유 2천톤을 북한에 판매 했었다고한다 당시 그녀는 정치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이 사업에 분골쇄신할뿐이라고 말한바 있다고 한다 또한 마샤오흥은 계속해서 북한과의 석탄무역 등으로 엄청난 돈을 벌기도 했다.

특히 전에부터 잘 알고 있는 장성택이 2013년 처형된 후 중국 기업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했으나 북한측은 마샤오흥과의 관계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의 거듭된 핵, 미사일 실험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를 부르면서 마샤오흥의 대북 거래는 국제 사회의 제재 대상이 되었다 마샤오흥은 그녀 특유의 저돌성으로 대북 불법거래를 지속하다가 끝내는 중국 공안당국의 조사대상이 된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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