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다.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박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학생들이 26일 시국선언한데 이어 27일에는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이 대학교수 첫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교수들은 대통령은 가능한 빨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하여야 한다. 대통령은 개헌을 비롯한 모든 나랏일의 관리를 새 내각에 일임하여야 한다. 이것이 더 이상의 사회 혼란과 국격 추락을 방지하는 길이다. 박대통령은 이 주장을 받아들일 때 대통령으로서 그나마 나라에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요구했다.

이미 시민단체들이 박대통령 퇴진을 요구한데 이어 대학생들과 대학교수를 비롯한 지성인 그룹들이 최순실의 국기문란 사태에 대한 책임을 박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특검을 주장하면서 박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는지 의아하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전여옥 의원이 이명박과 경선당시 박근혜는 말 배우는 어린아이 수준이라는 말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7.5%까지 폭락, 일간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

박 대통령의 실정과는 관계없이 30%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절반으로 무너져 내렸고 고정 지지층이라고 읽혀졌던 영남권과 또 대전충청 지역에서 모두 크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앞으로 지지율이 더 하락 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새누리당 조차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대폭쇄신을 요구하였다. 물론 일부 참모진을 개편하고 일부 장관을 교체 할 것이다. 그러나 박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특권의식과 아집은 바뀌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번 사태로 박대통령의 레임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내년 대선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치인들의 말장난에 속아서 표를 주고 후회하는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는 진실로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는 인물이 당선되길 기대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최순실 사태 같은 경우가 우리지역은 상관없는지 뒤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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