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식품의 트랜드는

새해가 되면 식품업계와 외식산업계는 분주합니다. 2016년 연말에 계획하고 입안한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수립한 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사활을 겁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급변하는 외식시장은 사업계획대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변수가 참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인은 식품에 대한 민감함이 더 강하고 외부환경에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2016년 콜레라 사태는 생선업계와 횟집에 직격탄을 날렸고, 학교급식에서는 비가열 제품이 죽을 쑤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식품과 외식산업은 늘 조마조마하게 사업을 진행하여야 하고 식품의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 하고 상황대처를 하여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여야 생존합니다.

2016년에는 어떤 식품환경이 외식산업을 지배 하였을까요? 방문외식은 한식이 61%1위 패스트푸드가 7%2위 구내식당이 6%3위 이었습니다. 배달음식의 경우는 치킨 51%1, 중식 23%2, 패스트푸드 12%3위입니다.

포장외식의 경우는 패스트푸드 29%1, 분식 20%2, 한식 17%3위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외식 소비자의 음식선택 속성은 맛이 77 ~ 80%, 가격이 29 ~ 47%, 접근성이 21 ~ 25%입니다.

월평균 외식비는 31만원이며, 혼자일 경우 42만원, 동행인과는 28만원 정도를 지출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2017년도는 외식과 식품 트렌드는 어떻게 형성이 될까요? 나 홀로 외식이 대세로 자리 잡을 듯합니다. 2016년에도 나 홀로 외식의 월평균은 20대가 7.8, 30대가 6.3, 40대가 6, 50대가 5.4, 60대가 4.8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 홀로 외식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고 젊을수록 그 빈도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은 지금까지 단체나 모임성격, 가족단위의 외식은 퇴조 하고 홀로 밥 먹는 사람들이 더 증가 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외식 소비 형태에서 1인의 주 이용음식점을 보면 패스트푸드 46.5%, 한식 45.3%, 간편식이나 분식 40.8%, 중식 33.9%, 제과제빵 22.6% 로 나타납니다, 혼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는 패스트푸드 63.4%, 김밥 57.4% 이며, 혼자 먹기 불편한 음식으로 서양식 58.6%, 주점 41.5%, 한식 34.7% 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외식업계에서 눈여겨 볼 사항입니다.

혼자 외식을 할 경우 느낌이나 어려움을 보면 별 느낌 없거나 신경 쓰지 않거나 편하다는 응답률이 무려 79% 이고 부끄럽거나 초라하다는 응답률은 27%에 불과 하고 이런 응답율의 결과는 우리 외식업계가 참고해야 할 대목입니다.

그래서 외식업계는 나 홀로 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 하여야 하고 특별히 배려해야 시장에서 살아남고 고객확보와 매출신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체로 와서 몇 십만원의 매출을 올려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단체매출 트렌드는 서서히 기울고 있음을 뜻합니다.

2017년 식품과 외식환경 트렌드는 나 홀로 열풍과 함께 반외식의 다양화, 모던음식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나 홀로 트렌드는 앞서 설명 했듯이 이미 굳건한 대세로 자리를 잡았고 반외식의 다양화는 외식과 내식의 중간에 위치한 식사스타일로 포장외식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고급화를 가지고 갈 것입니다.

또한 가정간편식을 말하는 HMR 시장도 급성장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반조리된 제품을 가정에서 간단하게 조리하고 데워서 먹는 HMR 시장은 맞벌이 가정, 독신가정이 늘면서 할인마트의 한 코너를 장식하며 급성장 하는가에 주목하여야 합니다.

한식과 타 외국식과의 융합으로 또 다른 한식 장르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식과 양식의 조화는 어떤 한 장르의 음식을 고집하지도 선호하지도 않는 트렌드가 2017년에는 더 발전 할 것입니다. 국내 유명 대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한식 프랜차이즈엔 한식과 양식 그리고 그 외 각 나라 음식의 경계가 허물어졌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외식산업과 식품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지구촌의 모든 음식이 IT의 정점인 SNS를 타고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지금엔 식품의 고유적 시스템은 속절없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한식 뷔페는 퓨전한식으로 한식의 대중화를 만들어냈고 그 대중화는 전통이 모호하지만 시각, 후각, 미각만이 결정을 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이며 외식산업은 끝없는 아이템 경쟁과 정보전으로 치달을 겁니다. 한식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전통적인 한식과 양식 스타일에 대한 거부반응이 감소되었고 여기에 전통을 가미하고 유명 셰프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이러한 외식과 식품의 변화를 수용하고 이에 맞추어 새로운 식품과 외식의 개발만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식품 트렌드에서 살아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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