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조합장

영광군 굴비산업은 약 4천억 규모로 대한민국 농, 수산물 중 단일품목 으로는 가장 으뜸 이다.

영광굴비의 역사는 문헌으로 나타나는 것은 약 400여년 구전으로 전해오는 것은 1천년이 넘는 아주 유구한 역사 속에 지역사회의 문화와 경제적 역할의 중요한 자리매김을 해왔으며 지역사회 발전의 견인차 이다

영광굴비 상품의 형태도 시대적 트렌드에 따라 전통방식의 자린고비 상품에서 고추장굴비, 퓨전굴비, 까지 다양한 제품이 유통 되고는 있지만 최근 소비 트렌드인 레또로뜨 식품 혼잡 혼밥 혼술 등 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지속가능한 영광굴비산업 발전을 위해 영광굴비특구 까지 요란하게 지정 되었음에도 이벤트성에 그치고, 이렇다 할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째 굴비산업을 둘러싼 여러 돌발 상황들에 의해 성장이 둔화 되어 쇠락 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지역사회 모두가 영광굴비산업에 대한 깊은 성찰과 대안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 한다.

급변하고 있는 굴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위해 과연 능동적으로 그동안 얼마나 노력하여 왔는가에 대해 행정, 정치 지도자, 사업자 분들 역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 한다.

최근 굴비원료인 조기의 어획량이 대외적인 환경에 의해 급감 하고 있으며 수요공급의 불균형 현상으로 매년 가격상승폭이 최고치를 갱신하여 이 또한 굴비산업의 경쟁력을 잃게 만들고 있는 원인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속가능한 굴비산업을 영광에 미래 전략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조기 양식이 필연적 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 한다.

조기양식의 역사는 세계최초로 영광 백수 백암리 에서 2000년도 초에 시작하여 현재는 종묘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은 일반화 되어 있고 굴비 가공용 상품으로 만드는 기술은 상당 수준에 도달 하였으며 실제 제주도 완도 등지에서 150g~300g 의 조기를 수십 톤씩 생산을 하였으며 산업화 초입단계에 와 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세계최초로 영광굴비 원료인 조기양식을 영광에서 성공 하였으나 양식은 타 시도에 비해 행정적 지원이 소홀해서 인지 굴비상가들의 수용성 및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타 지역에 비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속가능한 영광굴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쟁력 있는 굴비원료인 조기 원물의 안정적 확보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러나 수산자원의 고갈로 굴비 원료인 조기 원물 확보가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영광굴비의 원료인 조기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시기에 최근 원물공급 대안으로 조기양식에 대해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양질의 조기 원물 확보를 위해선 타 시도에 비해 한 참 뒤 떨어진 조기양식 산업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다각적인 노력과 관심이 절실한 시기이다.

우리영광해안은 표면으로 보면 바닷물이 탁도가 높아 어류양식등 조기양식이 불가능 할 거라는 편견과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건 기후에 불과하다 영광연안은 사니질(모래 진흙)의 발달로 지하 해수 층이 유난히 잘 발달 되어 있는 곳이 지역별로 산재 되어 있다.

오히려 남해안이나 제주도 보다 도 조기양식 여건이 훨씬 좋은 지리적인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 영광은 굴비산업을 위해 신이 주신 축복의 고장 이라고 생각 된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을 잘 활용하여 미래 지향적인 참조기 양식 벨리를 잘 조성하면 대한민국을 넘어 대 중국 조기시장 까지도 압권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천혜의 고장 이다.

우선 첫 번째 후보지로써 낙월도를 중심으로 송이도, 각이도, 노인도, 인근은 수심도 낮을 뿐더러 사니질이 매우 우수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양질의 지하해수가 영구히 무한대로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이러 한 섬들을 연계 개발하여 조기양식 벨리를 조성 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일 것이며 영광군. 전남도의 발전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부를 창출 하는 굴비산업이 될 것 이라고 생각 한다.

또한 대중국 수출은 물론 관광 문화 융복합 6차 산업 으로 까지 승화 시킬 수 있는 좋은 주변 환경이 조성 될 것이다.

그 다음 두 번째 적지로는 백수 구수리, 모래미, 대신리, 앞 해안 지선이다.

이곳은 왕 모래층으로 조간대가 잘 발달 되어 있어 지하해수를 무한대로 이용 할 수 있는 곳이며 영광굴비의 원조 고장인 법성포와 가장 근접 지역으로써 이지역이 조기양식 벨리로 개발이 된다면 법성포 발전의 한계인 지역의 확장성 문제가 해결되어 그야말로 찬란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법성포 조창의 기능을 능가 하는 새로운 인프라가 구축되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 된다.

돔배섬을 기점으로 작은 돔배섬을 연결 법성포 항 을 복원하고 구수리 옛 나루터 까지 조기 양식 벨리를 조성하여 영광굴비의 원료인 조기를 청청 지하해수로 길러 단순 굴비가공 산업이 아닌 힐링 과 관광 체험을 연계 감성 굴비 산업으로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 된다.

위의 조기 양식 벨리가 성공적으로 조성 운영 된다면 굴비 산업이 우리 영광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

조기 양식 벨리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지역민들이 지혜를 모아 영광굴비 산업을 계승 발전시키는 총체적 노력이 절실 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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