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 관광산업 현황과 육성책은

한국관광 100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동네마을을 연계한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과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처럼 기존의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야기와 기반시설 등을 부여해 지역특화 관광자원으로 대두되고 있다. 영광신문은 영광 마을의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타 지역의 마을 관광산업 현황과 육성책을 취재해 우리지역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영광군 관광산업 배경은

전국 관광객들 발길 끊이지 않고 관광도시로 거듭

영광군은 예로부터 산수가 아름다고 어염시초(魚鹽柴草)가 풍부한 지역으로 삼백 또는 사백의 고장이라 일컫는 쌀, 소금, 목화, 눈이 많고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옥당고을또는 호불여 영광(戶不如 靈光)’이라 지칭되어 널리 알려져 왔다.

영광군에는 관내 최고봉인 태청산(593m)을 위시하여 불갑산, 구수산, 대덕산, 봉덕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즐비하다. 특히 불갑산은 그렇게 높지 않은 산임에도 식생이 풍부하여 천연기념물 제 112호로 지정된 참식나무 군락지가 있고, 9월 중순의 상사화 축제 때에는 온 산을 붉은 융단으로 덮은 듯한 장관을 감상하기 위하여 전국의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영광은 산뿐만 아니라 500리 해안선을 끼고 해수욕장과 아름다운 섬들이 유명하다.

동해안에 못지않은 백수해안도로의 절경은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고, 가마미 해수욕장은 드넓은 백사장과 200여주의 송림이 어울려 예로부터 호남 3대 피서지중 하나로 꼽혀 왔다. 달이 떨어지는 섬이라는 의미의 낙월도는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위치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피서지로 적합하며, 송이도는 섬모양이 귀와 같다하여 불려진 이름으로 2의 해변에 걸친 조약돌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천혜의 자연경관 외에도 영광(靈光)신령스러운 빛이라는 지명 그대로 정신문화의 고장이기도 하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원불교영산성지, 기독교순교지, 천주교순교지 등 우리나라 4대 종교 성지가 있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법성포단오제를 비롯하여 우도농악, 공옥진 창무극 등의 전통문화가 그대로 전승 보존되고 있다.

이러한 영광의 문화관광자원은 최근 영광이 유력한 신흥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영광군은 일찍이 21세기의 굴뚝없는 청정산업인 관광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자연경관 자원과 문화자원을 중심으로 관광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백수해안도로,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불갑사 관광지, 불갑저수지 수변공원, 4대종교 문화유적지, 영광 칠산타워, 숲쟁이 꽃동산 등 주요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불갑 농촌 테마공원 개발, 다도해 명소화사업의 일환인 송이도 섬가꾸기사업, 천주교 순교지 조성 등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에도 역점을 둠으로써 나날이 새롭게 변화하는 관광 영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관광 하드웨어 개발과 더불어 관광자원 홍보, 관광객 유치,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독특한 소재의 지역축제 운영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기존의 리플릿과 관광 안내책자, 관광기념품 제공 등 오프라인 홍보 뿐만 아니라, 최근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홈페이지, SNS(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하여 관광 영광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여 왔다.

또한, 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 용산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1시간 30, 서해안 고속도로로 서울에서 3시간, 인근 광주는 신호등 없는 4차선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하여 사통팔달로 접근성이 뛰어나 KTX 연계 버스투어, 영광군 홍보 팸투어 운영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이들을 통한 영광 홍보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농어촌 자원과 전통 음식 등을 소재로 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개발로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의 전통 세시풍속을 소재로 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법성포 단오제,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안 칠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갯벌축제, 그리고 전국 최대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를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을철 명품 테마축제로 자리매김한 상사화축제와 보리산업특구로 지정된 영광군의 찰보리 산업 육성 홍보를 위한 찰보리문화축제, 서해안의 일몰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백수해안도로의 노을축제 등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세계적 명품인 굴비와 영광천일염, 영광태양초고추, 모싯잎송편, 대마할머니 막걸리, 갯벌장어, 백합, 간장게장, 청정지역 간척지 쌀 등 우수한 특산품과 맛있는 먹거리가 풍부한 멋과 맛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기도 하다.

이렇듯 영광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축제가 더해져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영광군 관광산업 현황과 육성책은?

노을관광 1번지 백수해안도로와 홍농을 연결하는 영광대교의 개통과 염산면 향화도 영광칠산타워의 건립으로 영광 해안관광 밸트라인이 형성되었다. 이에 발맞춰, 백수해안도로권역, 염산권역 그리고 불갑권역에 집중하여 권역별 관광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전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백수해안도로의 길용리~대신리 일대에 탐방로, 산책로,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백수해안도로 경관자원화 조성사업을 실시중이며 증가하는 캠핑인구 충족을 위해 국민여가 캠핑장을 조성하고 영광대교에는 경관 조명 설치공사를 추진하여 아름다운 야간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체류형 관광지를 위해 백수해안노을 관광지 지정과 최근 백수해안도로변 리조트 건설 협약을 체결하여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염산면 두우리 일원에는 산책로와 쉼터 등을 조성하는 염산 갯벌랜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영광칠산타워, 칠산대교 등 인근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한 4대종교(불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유적지를 종교테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원불교 영산성지 국제마음훈련원과 천주교 순교자 기념관 건립되었으며 기독교 순례객들의 편의를 위해 숙박시설과 체험장을 조성하고 백제불교최초도래지에 장애인과 노약자 편익을 위해 탐방객 전용 승강기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불갑산 권역에는 불갑면 방마리 지내에 보행자 데크, 분수대, 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불갑산 관광지 주변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불갑사 관광지 확장사업 등을 진행중이며 불갑사권역 농촌마을, 영광힐링컨벤션타운의 음식점·숙박업소 신설로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홍보수단 및 방법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연중 팸투어, 단체관광객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및 톨게이트 활용 관광홍보, 타시군 연계 교차 홍보 등의 수단을 이용해 영광군 관광사업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광지 문제 및 실태

관광지 시설물정비와 지역소득 연계방안 등 개선 필요

외국인 관광객의 전남 여행이 활발해지고 있는 반면, 영광군은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가 부족한 실정이며 관광지 표지판 등 시설물정비와 지역 소득 연계방안 등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외국어를 포함한 관광지 안내도·표지판 등을 신설 및 개보수를 하고 관광 관련업체의 외국인 대응 맞춤 서비스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식업소 및 숙박업소 DB를 구축하고, 외국인 손님맞이를 위해 트윈침대, 입식좌석 등을 확보하고 외국어 메뉴판을 배부하는 등 외국인 환대 서비스 강화와 늘어나는 관광객들에게 영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소득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주요관광지 내의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운영, 특산품 개발 및 판매(굴비, 보리, 천일염,모싯잎떡 등), 관광기념품 공모 및 판매 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안도 필요하다.

지속적인 친절·청결 교육 및 SNS를 통한 홍보를 통하여 관광객 친절 서비스 공감대를 확산하여 영광군을 방문하신 관광객이 기분 좋은 미소를 머금고 돌아갈 수 있도록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숙박시설의 경우 모텔이나 소규모 펜션 위주로 발달되어 대규모 단체 관광객들이 머물고 갈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최근 백수해안도로변의 국제마음훈련원과 불갑사관광지내 펜션이 각각 15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완공되는 등 단체 관광객 숙박 부분도 점차 개선이 되고 있다.

 

관광지와 마을을 연계하는 정책 방향은?

전국 최대 상사화 군락지 조성으로 매년 불갑산상사화 축제 때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내방하였으나 주민들의 관광 소득창출은 하지 못하고 있어 관광자원과 주민소득을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고 불갑사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실시하였었다.

그 일환으로 전통카페, 체험장,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설치하고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 지역주민의 건강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마을주민 및 방문객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복지공간을 만들어냈다.

또한, 영광군에서는 7개소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정하여 운영 중이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산하치마을, 용암마을, 길용마을, 동촌마을, 대치미마을, 초로기마을, 상사화피는 마을에서 창포비누 만들기, 모싯잎 송편만들기, 고구마·감자캐기, 된장 담그기, 승마체험, 한옥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민유치 및 농업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광지와 마을을 연계하는 마을권역 사업을 통해 살고싶고, 찾고싶은 마을 공간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날로 침체되고 있는 농촌지역 주민소득 창출과 관광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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