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월 11:33
> 뉴스 > 여론마당 > 금요시론
     
이낙연 국무총리와 태청산 용상(龍床)바위의 전설
고봉주/ 전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연합회장, 영광신문 편집위원
2017년 06월 05일 (월) 12:31:17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서기어린 영광땅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들이 즐겨 부르던 호남가에는 우리 고장 영광을 일러 서기어린 영광땅으로 소개하고 있다.

함평천지 늙은 몸이로 시작되는 호남가는 조선 후기의 명창 신재효가 구전으로 전해오던 것을 판소리로 편집한 단가인데 제주도를-조선시대에는 제주가 호남에 속해 있었음- 시작으로 호남지방인 전라남북도의 각 군()을 돌아가며 그 지방의 지형이나 풍습, 지세 등을 소개한 노래지도라 할 수 있다.

제작 연대와 지은이는 알려져 있지 않는데 이 노래에서 작가는 장차 우리 영광에서 태어 날 큰 인물을 예견하고 호남가에 상서로운 땅이라고 소개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아니면 애초 영광의 지형과 지세가 장차 큰 인물을 낼 만큼 상서로운 기운으로 가득 차 있던 것을 발견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태청산의 왕좌(王座)바위

영광의 동쪽 끝이자 장성군과의 경계인 대마면에는 영광에서 제일 높은 태청산이 있다.

태청산은 600여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로 산악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웅장한 지세와 자태는 이름이 왜 태청인지를 말해주는 듯한 은둔(隱遁)형 산이다.

태청산 정상에는 임금이 정무를 볼 때 앉았던 용상(龍床)을 빼어 닮은 바위가 있다.

마치 고인돌 시대의 대족장이 앉았을 법한 바위의자이다.

무릎 높이 정도로 평평하게 가로 놓인 바닥돌을 기반으로 우측으로는 왕의 팔걸이 바위가 좌측으로는 왕비자리가 층계를 이루어 만들어져 있으며, 상하좌우로는 사람 키의 한질이 넘는 마름모꼴의 웅장한 등받이 바위가 반듯하게 다듬어져 있다.

눈을 들어 멀리 무등산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 바위에는 장차 이 바위의 주인이 국운()을 타고난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낙연국무총리 배출로 지금 우리 고장이 잔칫집분위기인데 혹시 오랫동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이 용상바위가 드디어 주인을 찾은 것은 아닐까?

중국 명()나라 주천자(朱天子)의 묘

태청산 줄기를 따라 고창쪽으로 가다보면 장성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성산이 나온다.

해방 전까지 영광 땅이었던 고성산 정상에는 신라인으로 알려진 주나라 태조 주원장의 묘가 있는 것으로 구전되고 있다.

어떻게 명나라 태조의 묘가 이곳에 있는지는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지금도 마을사람들은 정월초하룻날에 제를 지낸다.

일설에는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이곳의 산새가 너무 좋아 앞으로 큰 인물이 날 것을 두려워함으로 이곳의 맥을 끊고자 정상에 주천자의 가묘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찌되었건 이곳 영광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정기가 중국인들까지 두려워했을 만큼 큰 인물을 배출할 지세라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용상의 주인

호남가 가사에 쓰여 있는 서기(瑞氣)란 상서로운 기운을 말한다.

즉 우리고장 영광땅이 다른 군과는 달리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흐르는 상서로운 땅이라는 뜻이다.

그 상서로운 기운이 긴 잠에서 깨어나 용트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 우리는 영광사람인 한 사람의 위대한 탄생을 지켜보고 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좌, 국민들이 밝힌 위대한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국회에서 인준을 받은 이낙연이다.

그리고 세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호남의 맹주가 되면서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긴 잠에서 깨어난 태청산 용상바위의 주인이기에 예서 머물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한 힘찬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기원한다면 욕심일까?

서기어린 영광땅의 정기를 받아 탄생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앞길이 탄탄대로가 될 것임을 우리는 의심치 않는다.

영광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영광신문(http://www.yg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영광신문 | 기사제보 | 제휴안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편집규약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물무로2길 37번지 | ☎061-353-0880-0881 | fax 061-353-08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종진
등록번호(전남 아00220) | 등록연월일: 1997-02-27(창간) | 발행인 편집인 대표이사: 박용구 | 편집국장: 김성덕
Copyright 2009 영광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y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