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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心을 가슴에 안고 農民곁으로...”
김석모/ 영광농협 상임이사
2017년 06월 12일 (월) 10:09:14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우리나라는 농업국이었다.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거치면서 국가경제는 존립기반이 붕괴 되었고, 해방이후 초기정부는 농촌경제 재건만이 살길이라며, 농정은 국가의 핵심과제였다.

60년대 배 꺼질라 뛰지 마라는 고달픈 보릿고개를 지나, 70년대 식량증산일념의 녹색혁명을 거쳤고, 지금은 국경 없는 농산물 자유무역시대, 21세기형 보릿고개를 경계하는 시기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그 많던 농촌인구는 어떠한가?

해방이후 전 국민의 70%이상을 차지하던 농촌인구는 현재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렇게 많던 농촌인구는 다 어디로 갔을까? 저임금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성장정책과 심각한 농가부채, 도시 근로자와의 소득격차는 청년층 농업인의 농촌 이탈을 부추기며 공동화 현상을 심화 시켰다. 그러다보니 현재 농가인구의 60%65세 이상 고령층이고,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농촌지역에서는 칠순 어르신이 경로당 막내 노릇을 하고 있는 이 왜곡된 마을공동체가 우리 농촌의 현재 모습으로, 자칫 미래가 없는 농촌으로 이어질까봐 걱정이 앞선다.

오랫동안 우리농촌은 국가 경제발전의 근간이었으며, 생명산업의 원천이었다. 현재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IT강국, 세계 10대 교역국 대한민국의 발전된 오늘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와 고통을 인내하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농업인과 농촌이었음을 우리 모두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농촌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움만 더해간다.

농업이라는 산업이 전체 국민경제의 건전한 유지 발전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지속발전과 국민 건강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기여하면서도, 다른 산업 종사자에 비해 소외와 희생을 강요 당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우리농협은 농업인 조합원이 행복한 군민의 농협을 슬로건으로 전임직원이 農心을 가슴에 안고 農民 곁으로새롭게 다가서고 있다.

임직원의 가슴에 농심(農心)의 불을 지피는 이념교육 강화를 통해 농협정체성을 회복하고,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판매농협 구현과 조합원 실익사업에 지속 매진하고 있다.

또한 공선 출하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고추, 고구마, 양파, 맥류, 잡곡 등 지역 특화품목 위주의 강소농을 집중 육성하여, 우리농협 APC와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과 연계시켜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선진지 견학과 소득작목 육성을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농업생산비 절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영농자재 심의위원회를 내실화하여 농약을 비롯한 영농자재사업 이미지를 혁신하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조합원의 각종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여 농업인 조합원에게 사랑받는 농협다운 농협으로 탈바꿈 하려 한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해결을 위해 농산물 유통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생산은 농업인, 유통판매는 농협이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해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에 집중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최근 반복되고 있는 기상이변 및 가격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실익증대를 위한 농업생산비 절감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농협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하여 처음으로 실시하는 농약 공동방제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여, 조합원을 위해 꼭 필요한 농협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예컨대 농업은 온돌방의 아랫목과 같다고 한다.

아랫목을 데우면 방전체가 따뜻해지는 것처럼 농업인구가 5%에 불과하지만, 농업은 식품, 유통, 건강, 전통문화 계승발전 등 관련 산업과 연계된 중요한 기반이다.

이처럼 중요한 기반인 농업의 숭고한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경제적 약자인 농업인을 위한 대변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유례없는 극심한 봄 가뭄으로 농업인 조합원 마음이 타들어가는 더없이 어려운 이때, 농업인들의 마음에 희망을 적셔줄 시원한 단비가 내리기를 소망하며 ()을 노래하는 () 농자천하지대본의 농업(農業)”이 될 수 있도록 농협의 역할 수행에 매진함은 물론, 눈과 귀를 크게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농심이 원하는 바에 따라 계획하고 실천하는 영광농협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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