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연구원은 정부산하 전문연구기관

중소 자동차부품업체 기술개발 지원 목적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 원장 김병수)는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문연구기관이다. 자부연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장비 및 인력이 부족한 중소 자동차부품업체에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199094일 설립됐다. 본원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25에 건물 18(4630)을 갖추고 있다. 박사급 등 연구직 385명과 행정직 43명 등 총 428명이 자동차 부품 관련 거의 모든 연구 및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자부연은 본원에 갖춘 전문인력과 각종 최첨단 시설을 비롯해 산하 연구센터 등을 통해 관련 기관 및 중소 부품업체 들을 위한 연구개발·기술지도, 신뢰성 인증·고장분석, 부품·성능시험, 기술교육·인력양성, 연구시험·시설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부연은 설립 이후 94G7 차세대 자동차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97년 국가공인시험기관, 2000년 신뢰성평가센터, 2004년 미래형자동차사업단 운영기관, 2010년 그린카 전략포럼 사무국 등으로 지정됐다. 2013년에는 자동차산업 발전전략포럼을 주관하고 2014년 북미수출지원센터를 설립했다. 2015EMC 분야 GM 시험소 지정 등 최근에는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까지 주관하고 있다.

산하에는 자동차뿌리기술연구센터(경기 시흥), 그린 상용차 기술을 개발하는 전북사무소, 클린디젤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광주·전남본부(광주), 친환경교통기술연구센터(충북 충주), 지능형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대구경북본부,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전남 영암)를 두고 있다.

올해 영광군 대마면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준공되는 영광e-모빌리티연구센터는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며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인용 이동수단의 개발과 인증 등의 종합적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준공 앞둔 영광 e-모빌리티연구센터는

4개팀 30여명 연구 전문인력 갖추고

연구·개발·시험·인증 등 종합기능 수행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영광군 대마면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에 건립중인 e-모빌리티연구센터를 6월경 준공(건축)한다. 이는 영광군이 7년 동안 e-모빌리티 관련 4단계 연차사업으로 총 1,112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미래이동수단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첫 출발이나 다름없다. 자부연을 실행주체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1단계(‘14~’17) 디자인 융합 Micro-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구축(317억원), 2단계(‘15~’20)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300억원), 3단계(‘17~’21) 미래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162억원)4단계(‘18~’20) 초소형 전기차의 현장 실증 및 보급 사업(250억원)으로 구성된다.

1단계 신산업 생태계 구축 첫 사업은 연구동, 시험동 등 전문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핵심부품을 평가하는 실내 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시험동의 경우 전자파 챔버와 소음진동 실험실을 비롯해 전기구동 시스템, 4륜 전기구동계, 환경섀시 다이나모, 내구 신뢰성, 실차 시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연구동에는 전시공간과 대강당, 소회실을 비롯해 6개 연구실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한 법제도 개선안 등도 마련하게 된다.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2단계 실증환경 기반구축 사업을 위해서는 도심형 등 실외환경 평가시설 및 실외 플랫폼 등 실증·인증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인증 절차지원 및 해외인증 방법 등을 확보한다. 실도로 평가를 위해 마련된 시험도로에서는 개발된 모빌리티의 주행, 내구성, 소음, 경사 등 향후 자율주행까지 각종 시험을 하게 된다. 또한, 공동연구실(Colla Lab) 구축 등으로 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전기구동 운송수단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후 3단계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은 자부연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KT, 서울대 등이 참여해 초소형 모빌리티, 전기구동 기반 원/투 휠, 킥보드, 세그웨이, 농업용 전동카 등을 개발한다.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과 3개 스타기업 및 부품 업체 30개사 유치로 일자리 1,000명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직 미확정 단계인 4단계는 초소형 전기차의 현장 실증 및 보급 사업으로 계획 중이다.

자부연의 전문 연구인력 30여명이 투입되는 이곳 센터는 모빌리티 4개팀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e-모빌리티와 관련해 통합제어팀은 통합 플랫폼 및 제어, 제어기 및 하드웨어 모의장치(HILS)평가, 모터 다차원 해석 기술 등의 연구·개발·시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창의융합 설계기술팀은 인간공학적 디자인과 설계, 역학이나 충돌 같은 해석기술, 통신이나 생체센터 및 융합기술 등의 업무를 맡는다. 전기동력 시스템팀은 구동모터 및 동력연구와 HILS기반 동력계 평가 기술, 실환경 시험 및 신뢰성 평가 등을 수행한다. 3개 연구팀 외에 행정지원팀은 센터의 일반행정 업무를 비롯해 연구관리 지원과 기획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 및 지원팀에는 영광출신 인력들도 배치된다.

 

국내 최초의 전기차 종합시험센터 될 것

노기한 e-모빌리티연구센터장

영광지역은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연구센터를 모빌리티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미끼로 활용해야 한다. 이미 디와이나 캠시스, CLS 같은 기업들을 영광으로 유도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개발한 제품을 장비와 시설이 있는 연구센터에서 시험, 실증하고 인증을 받아야 한다. 기업들은 과도한 연구개발시설 투자비를 연구센터를 활용해 절약할 수 있다.

대마산단에 들어서는 e-모빌리티연구센터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종합시험이 가능한 곳이다. 연구 개발된 각종 초소형 이동수단들이 영광을 중심으로 거대한 실증 시험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영광지역은 그린카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실패하긴 했지만 영광군은 저속전기차의 경험적 인식이 높은 곳이다. 가장 많은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전기차 보급사업 역시 활발하게 진행돼 전기차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풍부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내 70여개 기관 및 기업 등으로 구성된 한국 스마트 e-모빌리티협회의 본사를 영광에 두고 활동할 방침이다. 크고 작은 관련기업들이 연구센터 장비와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영광에 모여들고, 이는 국가 관련 사업 선점 등 클러스터 구축에도 큰 장점이 될 것이다. e-모빌리티 신산업의 본거지를 영광에 두는 것만으로 연구센터는 자동차 연구소 중에서는 최고의 기관이 될 것임을 자부한다. 여기에 모빌리티 관련 박사급 전문가 학회 활동들을 영광에서 추진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한다.

과제는 영광을 기점으로 주변 광주시와 나주시 등 전남을 비롯해 멀게는 제주도까지 각 도시들과 연계해 협력형 클러스터 구축으로 연계효과를 노려야 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 전기차 도시를 선포한 제주도에서 e-모빌리티 실증 및 보급사업에 앞장서고, 전남은 이를 생산 공급하는 특성화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 센터는 이를 위해 그 중심에서 연구, 개발, 생산 등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인근 대학들과도 인력 양성 및 채용 등 연계 전략을 추진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 앞으로 자율주행 시험장을 구축해 대비하고 새로운 타입의 e-모빌리티를 연구·개발할 경우 관련 업체들을 유도할 수 있다. 이들 기업들이 영광에 안착해 경제적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영광지역에 고급인력들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문화, 교육, 거주 등 상응하는 환경개선과 지역사회의 꾸준하고 협력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연구센터 역시 견학·체험·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 수용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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