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차별화된 미래자동차 산업에 주력

영광·영암·나주 등 지역특성 산업 집중 육성

전남의 자동차산업은 인근 광주 기아자동차와 전북 대우, 한국지엠, 현대자동차 등과 비교 시 인프라가 열악하다. 현재 농업 이외 전남의 주력산업은 석유화학, 철강, 조선산업으로 지역 제조업 생산액의 93.4%를 차지한다. 이에 전남은 타 시도와 차별화한 미래자동차 산업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e-모빌리티 등 미래 이동수단과 튜닝 등 차부품 고급 브랜드화 사업, 에너지밸리와 연계한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산업육성 등을 추진한다.

주력산업의 핵심은 영광과 영암 등 지역별 실정에 맞는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이다. 영광은 대마산단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산업, 영암은 F1 경주장 인근에 튜닝 및 차부품 고급 브랜드화사업, 나주는 혁신도시 인근에 에너지관련 산업을 추진한다.

전남은 지역주력 산업 개편에 따라 스마트운송기기포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내 관련기업 지원과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도내 제품 보급정책 및 선도적 보급, 친환경 이미지와 맞는 슬로시티, 대규모 관광단지, 에너지 자립성, 탄소제로섬, 취약계층 지원 차량 등 집중보급 할 방침이다.

이에 전남도는 오는 71일 기존 경제과학국 창조산업과 내에 전기자동차산업팀을 신설하고 미래자동차산업을 전담한다. 또한, 에너지 신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선정하고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 조성, 100원 택시, ·벽지 공영버스(·군 농어촌 버스), 노인회 등 사회적 약자 차량운행, ··동 맞춤형 복지차량, ··군 관용차량 등 도 중점 시책과 연계한 전기차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2,100억을 투입해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도는 산업부가 ‘12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실증사업 예타 기획을 추진 중임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선택해 실증사업 예타 기획에 참여 중이다. 실증대상은 초소형 전기차 및 관련 서비스 모델로 ‘EU L7’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전기구동 기반 개인용 근거리 이동수단이다. 초소형 전기차는 대중교통 연계, 카쉐어링 등 미래 교통문화의 한 축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또한, 전기차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접근성이 높아 수직 계열화된 자동차 등 이동수단 산업의 새로운 수평적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를 통해 추진하는 대규모 국비가 투입된 초소형 전기차 개발 및 성능 평가 인프라 구축사업은 현재 차량 개발이 완성 단계에 있으며, 다양한 평가기반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 운영을 통한 실효성 분석, 교통 흐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일반 국민 대상의 홍보 등이 부족해 안전성 검증은 실험 환경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는 테마 별 실증 현황 모니터링 및 관제 시스템 등은 기존 디자인 융합 Micro-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구축사업 중 하나인 영광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 내 e-모빌리티연구센터에 구축한다. 실증지역은 영광을 포함 나주 에너지벨리와 연계하고, 무안남악 시범추진 또한 실증사업 선도지역인 제주 친환경 전기차 선도도시와 협력해 향후 전국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현 정부 국정과제에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실증 및 해외 선진국가와의 협력 방안 등 활성화 방안도 건의 추진 중이다. 나주에 추진하는 빛가람 스마트에너지시티와 영암에 추진하는 튜닝밸리 조성사업과 연계 가능성이 높다.

 

전남도 전기차 보급사업은 어떻게?

연차별 시책과 연계해 1만대 보급 계획

전남도는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과 연계해 오는 2020년까지 2,10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1만대를 보급 시대를 열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총 232억원을 지원해 전기차 924대를 보급해 전국 1237대의 9%3위를 기록했다. 충전기도 완속 930(37억원), 급속 52(26억원) 등 전국 491기의 10%4위 수준이다. 올해 전남도는 3차례에 걸친 수요 조사 결과 읍면사무소와 사회복지 지원차량 등 공공 부문 75대와 민간 부문 547대 등 622대 보급을 확정했다. 내년에는 177억원을 지원해 공공 17, 민간 717대 등 총 734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어 20192,717, 20205,000대 등 1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차 보급을 위한 주요 시책은 우선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지원으로 도내 7개 시·50개 섬 중 영광 안마도와 낙월도를 비롯한 37개 섬에 중·소형 공영 전기버스와 관용차 등 44대를 보급한다. 또한, 현행 시행하고 있는 ‘100원 택시사업에 법인택시를 우선으로 전기택시 40여대를 보급·확대할 방침이며, ·벽지 공영버스 53대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노인회 등 사회적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전기차 5대를 시범 보급해 향후 생활시설 394개소, 복지관 등 이용시설 59개소로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읍··동 맞춤형 복지용 차량 중 올해 50여대 등 매년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전기차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도는 광주 700만원, 제주 600만원, 충북 40만원, 전북 200만원 등 광역지자체들의 전기차 구입 지원 사례를 바탕으로 승용차 300만원, 전기버스 5,000만원 등을 지원하는 선도적 보급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연차별 보급계획 (단위 : , 억원)

구분

16년 까지

'17

'18

'19

'20

전기차

(누계)

924

625

(1,549)

734

(2,283)

2,717

(5,000)

5,000

(10,000)

예산

(누계)

232

150

(382)

175

(557)

441

(998)

1,106

(2,104)

 

나주 스마트에너지시티와 영암 튜닝밸리

전기차마을 등 e-모빌리티와 연계 방안 과제

전남도 주력산업 중 스마트에너지시티튜닝밸리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나주시 빛가람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사업은 혁신도시를 근거지로 글로벌 기업인 한전과 한전KDN이 보유한 전력과 에너지분야의 특허와 기술력을 에너지밸리 유치기업과 연계해 지역산업 발전을 일구는 전략이다.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추진하고 지능형 스마트도시로 육성하며,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20%로 상향하는 대통령 공약과도 연계된다.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U-City 운영센터 서비스,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구축, 공공기관 스마트그리드(SG) 스테이션 구축, 지능형 원격 검침 인프라(AMI), 전기차 충전인프라(EVC), 전기버스 운행체계 도입 및 승용차 전기차 전환, 스마트에너지시티 실증 및 지역산업 육성사업, 에너지자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등이 핵심이다. 3개 분야 11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128억 규모이며 8개 사업은 지자체와 이전기관이 완료 또는 추진 중에 있다.

이중 스마트에너지시티 통합 운영센터 구축과 지능형 스마트도로(68km)와 스마트가로등(2,375), 전기차 시범마을 20곳 조성은 중점사업이다.

특히, 80억원 투입돼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시범마을 20곳을 조성하는 사업은 영광군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업이다. 1개소당 10여대 안팎의 전기차와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카쉐어링이 운영될 계획이다. 영광에서 개발·인증된 e-모빌리티 제품을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 또한,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5,780억원(국비 3,548, 도비 1,393, 민자 839)을 투입하는 튜닝밸리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F1경기장이 있는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 서킷주변에 차부품·튜닝산업 등 인프라 구축 및 기업유치를 추진한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건립 중인 영광 e-모빌리티센터가 들어서는 대마산단에 부품업체들을 유치하고 이들과 튜닝밸리 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상생전략 추진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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