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마을 관광 상품화 가능성은

 

영광 해안관광 밸트라인 구축과 불갑권역 관광산업 육성 집중

 

스토리가 있는 권역별 마을브랜드 구축으로 체류형 관광 창출

2040년이 되면 우리나라 절반이상의 지역이 인구감소지역이 된다. 저성장과 인구감소에 따라 많은 지역이 없어질 거라는 우려감이 크다. 그래서 지역이 스스로 회생할 수 있도록 포용적이며 창의적인 지역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인구감소지역의 지역개발 연계사업을 지역수요맞춤 지원공모사업의 새로운 유형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 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잠재 가치가 큰 지역연계사업을 발굴하여 지역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생의 지역발전 모델을 창출하자는 것이다. 지역개발 연계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해당 지역의 특화 브랜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보자는 것이다. 지역특화자원을 토대로 스토리를 만들어 이야기거리가 있는 지역브랜드를 만들어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이 필요하다.

영광군은 노을관광 1번지 백수해안도로와 홍농을 연결하는 영광대교의 개통과 염산면 향화도 칠산타워의 건립으로 영광 해안관광 밸트라인을 구축했다. 이에 발맞춰, 백수해안도로권역, 염산권역 그리고 불갑권역에 집중하여 권역별 관광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전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백수해안도로의 길용리~대신리 일대에 탐방로, 산책로,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백수해안도로 경관자원화 조성사업을 진행중이며 증가하는 캠핑인구 충족을 위해 국민여가 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영광대교에는 경관 조명 설치공사를 추진해 아름다운 야간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또 체류형 관광지를 위해 백수해안노을 관광지 지정과 최근 백수해안도로변 리조트 건설 협약을 체결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염산면 두우리 일원에는 산책로와 쉼터 등을 조성하는 염산 갯벌랜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칠산타워, 칠산대교 등 인근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4대종교(불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유적지를 종교테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원불교 영산성지 국제마음훈련원과 천주교 순교자 기념관이 건립됐다. 기독교 순례객들의 편의를 위해 숙박시설과 체험장을 조성하고 백제불교최초도래지에 장애인과 노약자 편익을 위해 탐방객 전용 승강기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불갑산 권역에는 불갑면 방마리 지내에 보행자 데크, 분수대, 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불갑산 관광지 주변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불갑사 관광지 확장사업 등을 진행중이며 불갑사권역 농촌마을, 힐링컨벤션타운의 음식점·숙박업소 신설로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광군은 7개소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정, 운영 중이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산하치마을, 용암마을, 길용마을, 동촌마을, 대치미마을, 초로기마을, 상사화피는 마을에서 창포비누 만들기, 모싯잎 송편만들기, 고구마·감자캐기, 된장 담그기, 승마체험, 한옥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민유치와 함께 농업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관광지 동네마을의 성공기는 원주민과 입주민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처럼 영광군도 군산 철길마을, 광주 펭귄마을, 아산 지중해마을, 남해 독일마을, 통영 동피랑마을, 파주 헤이리마을, 인천 동화마을 등 7개 마을처럼 영광군도 스토리가 있는 지역개발사업을 위해서는 지자체, 주민, 전문가, 민간사업자 등 참여주체간 유기적이며 실천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영광함평고창 꽃무릇과 상사화 관광벨트화 재구성 필요

지역 vs 지역으로 체류형 관광거점 등 부가가치 창출전략 도모

지자체간 지역개발 연계사업이 대세다. 전국 지역개발 연계사업의 사례를 보면 먼저 주왕산을 중심으로 청송군과 영덕군이 함께 협력하여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상생발전 모델이 있다. 주왕산 국립공원 연결 탐방로를 개설하고, 주왕산 탐방거점 주차장과 편의시설 확충, 왕래 셔틀버스 운행, 특산물 공동 홍보, 직거래 장터 설치 등을 통해 산과 바다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계하여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지역이 거듭난 경우이다.

지역의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자원을 기반으로 하되 세부 사업들을 생태, 힐링, 건강 등으로 통합 브랜드화하여 새로운 수요를 일으키고, 지역발전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례도 많다. 경남 산청의 동의보감촌과 합천 해인사라는 특화자원들을 단일 테마로 브랜딩하고, 주변 관광지, 교통, 숙박시설까지 연계하여 장단기 관광 루트를 형성한 사례로 주목된다.

충북 괴산 일원에 분포한 산성, 옛길 등 역사적 상징물을 엮어서 지역적 스토리로 구성하여 상호 연계하고, 탐방로 개설, 공원조성 등으로 지역 관광활성화를 추진한 사례로 수범사례의 하나이다.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후 강구항의 관광수요가 대폭 증가했으나 주변 관광지와 숙박 시설간의 상호 연계가 부족해서 체류형 관광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영덕 해수욕장, 영양 생태시설 등의 지역특화자원, 숙박시설 등을 연계한 루트 형성으로 관광수요를 높인 것은 인접 시군의 지역특화자원, 교통 등 연계전략을 통해 지역발전 수요를 타 지역까지 확산시킨 사례이다.

남해 멸치, 고흥 미역 등 특성화가 가능한 6차산업 어촌마을을 관광루트화하여 방문객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특산물 판매 확대한 것은 협력을 통해 농특산물 생산, 제조, 가공, 유통, 판매, 문화체험 기능을 연계하는 부가가치 창출전략의 사례이기도 하다.

영광군은 매년 단오제, 상사화축제, 갯벌축제, 노축제 등 매년 100(?) 관광객이 다녀간다. 그중 자연친화를 내세우고 있는 상사화축제는 전체 관광객의 절반인 50만명이 찾고 있다. 2007년 추진했던 영광군과 함평, 전북고창이 꽃무릇과 상사화를 주제로 하는 관광벨트화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3개 군 공동 홍보물 제작과 고속도로휴게소 공동홍보물 발송, 관광안내소 활용 관광지 교차 홍보, 3개 군 공동 관광코스 개발 등 다각적인 관광진흥사업을 추진에 대한 현실이 시급하다.

 

낙월 한국의 산토리니를 꿈꾼다

아산 지중해와 남해 독일마을처럼

아산 지중해마을과 통영 동피랑마을, 독일 남해마을. 그 지역의 삶과 문화가 녹아든 예술마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좁은 골목마다 마주치는 공공예술품과 예술가들의 작업실, 직접 만든 공예품을 판매하는 공방, 소박한 갤러리가 들어선 이국적인 풍경은 단지 거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 대열에 곧 영광의 낙월도도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의 지중해 마을이라고 하면 단번에 그 풍경이 그려진다. 새하얀 건물과 돔 형태의 파란 지붕이 상큼한 산토리니 마을, 둥근 대리석 기둥에 납작한 지붕이 올라간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파르테논 신전, 편안한 전원 분위기의 프로방스풍 주택. 블루 크리스탈 빌리지의 건물은 이처럼 유럽의 건축 양식에서 따온 3가지 스타일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2만여(6000여 평)의 대지에 촘촘히 펼쳐진 골목길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유럽의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듯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곳이 어디든 화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저녁이 되면 마을은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지붕에 장식된 샹들리에에 불이 켜져 루미나리에처럼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골목골마다 설치된 바닥 조명은 신비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영광군은 낙월도가 해양수산부 어촌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100억원을 투입하는 가운데 낙월도가 한국의 산토리니로 거듭날 것을 희망하며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천문대와 별자리학습관, 사계절 꽃밭, 야간경관시설 등이 들어서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

 

마을의 전통성과 스토리, 주민참여다

이영길/ 관광과 진흥담당

마을동네 관광패키지 상품화 기획특집을 통해서 배운 전략은 마을의 전통성”, “스토리주민참여이다.

관광지 개발이라 함은 옛것은 부수고 현대적인 것들로 화려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군산 철길마을과 충남 외암민속마을의 경우 남아있는 옛것의 모습을 지키고 그 안에서 멋을 살렸고 그 매력을 담기 위해 전국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영광에서도 불갑사 상사화마을권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불갑사의 역사성, 문화성을 고이 간직하고 내산서원까지 연계하여 역사마을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불갑사는 법성포를 통하여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인도승 마라난타 존자가 최초로 세운 절로 알려져 있다. 오랜 역사만큼 많은 전설과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귀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또한, 내산서원은 조선중기의 성리학자인 강항(1567~1618)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강항 선생은 일본 성리학의 비조로 추앙받고 있는 등 일본에 한자를 전래한 영암의 왕인 박사와 더불어 일본 유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불갑사 마을권역을 둘러보며 보물들을 찾으며 불교·유교 문화 및 중국과 일본과의 문화교류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낸다면 좋을 것이다.

영광에는 불갑사마을외에 주민들이 참여하여 만들어낸 체험마을이 있다. 7개소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정하여 운영 중이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산하치마을, 용암마을, 길용마을, 동촌마을, 대치미마을, 초로기마을, 상사화피는 마을에서 창포비누 만들기, 모싯잎 송편만들기, 고구마 감자캐기, 된장 잠그기,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민 유치 및 농업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곳에서 기념품 판매점, 마을장터 운영 등을 통해 주민들이 소득을 창출하고 마을을 함께 조성해가며 주민 주도의 관광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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