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4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 벽 곳곳에서 구멍이 발견됐다. 한빛 4호기 격납건물의 70m 높이 지점에 빈공간이 57곳이나 발견되었다니 도대체 어떻게 공사를 진행했는지 의문이다. 격납건물의 두께는 1m20cm이다. 원전이 안전을 강조하면서 철판과 콘크리트 5중 방어막은 비행기 충돌에도 끄떡없다고 설명했다.

한빛원전은 공사 과정에서 상부의 철구조물인 스티프너에 가려져 콘크리트가 철판 안쪽까지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한 치의 오차와 부실도 허용해서는 안 될 원전 건설공사의 원자로 격납건물 공정이 부실시공이라니 가슴이 답답하다.

최첨단을 지향하는 원전공사에 육안으로도 콘크리트 채움을 제대로 확인치 못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과연 격납건물이 이럴 진데 다른 공사 부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는지 궁금하다.

한빛원전은 콘크리트 빈 공간을 고려한 철근 응력 등 격납건물의 구조물 건전성 평가와 종합누설률 시험 결과 안전 기준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후속기인 5·6호기 등도 정밀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의 안전성은 방사능 피폭을 방지하는데 있다. 방사능은 여러 경로로 사람의 몸속에 들어오게 되며, 이로 인하여 다양한 질병 발생시키고 우리 몸의 모든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방사능이란 라듐, 우라늄, 토륨 따위 원소의 원자핵이 핵분열을 통해 붕괴하면서 방사선을 방출한다.

방사능은 이론적으로 인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질병을 발생시킨다. 암과 유전병, 심장병 등 3대 질환은 물론 불임과 유산, 선천성 기형, 기능저하 등의 생식계통 질환을 포함, 백내장, 신장병, 폐질환, 폐렴, 중추신경계 질환 등을 유발한다.

경제성을 내세우면서 현재 우리나라에는 25기의 원전이 가동 중에 있으며, 5개호기가 건설중이고 6개호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한수원 비리, 2016년 울산과 경주 지진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원전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고리원전 1호기가 영구 폐쇄되고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중단되는 혁신적인 정책들이 추진되면서 탈핵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빛원전도 202512221호기의 운영종료가 시작되어 20427월에 6호기까지 마감한다. 우리들도 탈핵을 대비하는 자세와 대책을 마련해야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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