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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의 미래 섬 개발 전략(3)
2017년 09월 04일 (월) 10:03:56 채종진 기자 admin@ygnews.co.kr

전남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들이 섬 개발을 통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과는 극명하다. 52개 섬을 가진 영광군도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모티브로 한 낙월도 개발 사업을 앞두고 있다. 본지는 국내외 섬개발 성공 사례를 통해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소록도 고흥군 나로호 우주센터 더 유명

유인도 24곳 등 섬만 230개 다도해 절경

전남 남동단에 있는 고흥군은 동쪽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삼면이 남해안에 돌출된 반도지형으로 2, 14면으로 면적은 807.23에 해안선은 1,057.02에 달한다. 유인도 24, 무인도 206개 등 섬수는 230개에 이르고 도서면적은 78.23규모다.

과거 고흥군 하면 한센인들의 터전인 소록도를 떠올릴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고흥우주발사전망대와 나로우주센터 등 우주항공산업의 선도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대표 섬 소록도는 고흥반도 끝자락인 녹동항에서 1km가 채 안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 모양이 어린 사슴과 닮았다고 하여 소록도라 불린다. 섬 면적은 15만평 정도로 작지만 깨끗한 자연 환경과 해안 절경, 역사적 기념물 등으로 인해 고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흥군은 시호도·우도·연홍도 등 3대 테마의 섬을 주제로 섬 마케팅 관광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무인도 원시체험의 섬으로 홍보하는 시호도는 하늘에서 바라본 섬의 지형이 호랑이가 죽어 누워있는 모양과 같다하여 시호도(尸虎島)라 불리는 곳이다. “호랑이가 살아있는 모양이었으면 사람에게 해가 되는데 죽은 모양이라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이곳에는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원시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원시체험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마을 앞 바다에서 즐기는 갯벌체험과 섬을 탐방할 수 있는 솔바람 길 등 복잡한 문명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색다른 무인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우도는 본래 소섬 또는 쇠이라 불렀다. 560년 전 고려 말 우도에 맨 처음 들어와서 살던 황씨가 섬의 지형을 살펴보다가 가로 13m, 세로 8m 가량의 암석이 소머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에 섬에 자생하는 대가 많아 임진왜란 때 화살을 만들어 국가에 받쳐 대승을 거뒀다고 해 마을명도 牛竹島라 부르다 자를 없애고 우도라 개칭했다고도 한다. 우도는 영화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는 가족의 섬으로 개발해 전망대에서 남해안의 최고의 절경인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섬인데도 하루에 두번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육지가 되곤 한다.

이 외에도 거금도가 있는 금산면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해안 절경은 단연 으뜸이다. 해안도로에서는 부아도, 준도, 시산도, 초도, 손죽도, 거문도, 장도, 원도, 황제도 등 수많은 섬들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연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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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과 소소한 볼거리를 스토리화

#1경 연홍도 가는 길= 연홍도는 고흥반도에서 거금도를 거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섬 속의 섬연홍도는 50여 호에 주민 100여명이 살고 있다. 거금도 신양마을 서쪽에서 0.5km 떨어져 있으며, 선착장은 섬 동쪽에, 방파제 끝에 부교가 있다. 방파제 끝은 철부선이 닿을 수 있는 경사제가 있으며 항로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한적하다.

#2경 연홍선착장 대기소= 연홍도 방문 시 반드시 거치는 신양선착장 대기소에 연홍도 관광 정보 안내판이 설치됐다. 지도에는 관광 코스 및 체험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연홍도 선착장 대기실과 옆 건물은 안내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3경 소원오름길 끝= 소원오름길은 입구에서 몇 분 정도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5분 정도 걸으면 연홍도 선착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을에서 당짐 전망대까지 가는 오름길 양옆은 텃밭과 들판은 식물 경관 구역으로 지정해 분홍색 계열의 상사화가 조성됐다.

#4경 연홍마을 모습= 마을길은 연홍도 자연의 축소판이다. 연홍도의 물길은 굽이쳐 흐르기로 유명하고, 바위 절벽 풍경이 아름답다. 모든 풍경이 집약된 덕우리 마을길 4km 정도를 걸으면 연홍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과 고향마을 같은 시골풍경을 느낄 수 있다.

#5경 하늘담은 오름길= 오래된 큰 후박나무 그늘이 조성돼 선착장과 마을가는 길이 연결되어 있다. 선착장과 반대편 소원 오름길 전경을 볼 수 있으며 후박나무 주변으로 아늑한 미니공원 쉼터가 있다.

#6경 연홍미술관= 방파제 끝 연홍미술관은 폐교를 구입해 11년째 운영 중이다. 작품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지미술로 팔랑팔랑 미술관’, 연홍도의 동심을 표현하는 연홍아 놀자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7경 해안둘레길 풍경=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가까이는 조약돌이 있고, 멀리는 노란 등대가 있어 연홍도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장소이다. 해안 둘레길이 거의 끝날 쯤 좀바끝 둘레길 바위를 볼 수 있다.

#8경 좀바끝 해안 끝 노을= 좀바끝 해안 끝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그동안 쌓은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리고 지나온 날들을 정리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황금빛 가득한 붉은 노을, 연홍도의 잔잔한 바다가 만들어내는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9경 아르끝 둘레길= 인적이 드문 공간에 위치해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해안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확보됐다. 당집 전망대 위치에서는 연홍9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붕 없는 미술관연홍도 대표 섬으로

전남도 가고싶은 섬 지정, 개발 활발

조형물·산책로·펜션에 신규 도성 취항

고흥군은 연홍도를 미술관을 품은 섬안의 섬으로 홍보하며 대표 섬으로 개발하고 있다. 영광군이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테마로 낙월도를 개발하는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연홍도는 면적 0.55(17만평), 해안선길이 4에 거금도 서쪽 1해상인 거금도와 금당도 사이에 있다. 넓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연()과 같다 하여 연홍도(鳶洪島)라 부르다가 일제강점기에 거금도와 맥이 이어져 있다 하여 연 ()’자를 이을 ()’자로 바꾸었다. 섬 모양은 자형이며, 최고점은 81m로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보리··녹두·양파·마늘 등의 밭작물과 근해에서는 멸치·노래미·낙지 등이 잡히며 김·미역·톳 양식도 이루어진다. 서쪽의 모래 해변에는 동백나무·곰솔 등이 무성한 해수욕장이 있다.

연홍도가 유명세를 탄 것은 예술의 섬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나오시마를 떠올리게 하는 국내 최초의 예술의 섬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섬 가운데 일곱 번째로 큰 거금도에 딸린 섬 속의 섬으로 거금도 신양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하는 것도 장점이다.

연홍도가 예술의 섬으로 발전한 것은 지난 2015년 전남도가 선정한 44억원 규모의 가고 싶은 섬사업이 결정적이다. 폐교된 금산초등학교 연홍분교장에 2006년 개설한 미술관이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고 방치되자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의 섬으로 만들었다. 미술관을 새단장하고 바닷가에는 못 쓰는 부표나 로프, , 폐목 같은 어구와 조개·소라껍질 등을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 60여 점이 설치됐다. 산책로 조성, 구 마을회관 리모델링, 조형물 제작 및 설치, 안내센터, 소나무쉼터, 마을펜션, 마을공동작업장 조성 등이 추진됐다. 지금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며 고흥을 대표하는 예술의 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섬 공모사업 선정 후 도지사 방문에 추진협의회와 연합회를 발족하고 T/F팀까지 꾸리며 주민 대상 워크숍과 역량강화, 가고싶은 섬 정착을 위한 대토론회 등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5월에는 연홍도 열리는날 행사를 통해 전국적 홍보 마케팅을 이어갔으며, 접근성 향상을 위해 5억원을 들여 건조한 연홍호를 7월 취항해 매일 7차례 운항한다.

고흥군은 연홍도를 30~40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여행, 20~30대 연인, 친구, 모임 등의 섬관광 러브여행을 콘셉트로 ‘100만명이 딱 한번 찾는 섬이 아니라, 1만명이 백번오고 싶은 작은섬, 긴여행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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