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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의 미래 섬 개발 전략(5)
2017년 09월 18일 (월) 10:50:44 채종진 기자 admin@ygnews.co.kr

전남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들이 섬 개발을 통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과는 극명하다. 52개 섬을 가진 영광군도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모티브로 한 낙월도 개발 사업을 앞두고 있다. 본지는 국내외 섬개발 성공 사례를 통해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1004개의 섬, ‘천사의 섬신안군

증도 마케팅 대성공, 흑산도 공항까지

3조 규모 26개 연육교로 남북 연결 축

전남 남서부 해역에 있는 신안군은 72개의 유인도와 932개의 무인도 등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일명 천사의 섬또는 섬들이 고향으로 알려졌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행정구역은 지도읍·압해읍·증도면·임자면·자은면·비금면·도초면·흑산면·하의면·신의면·장산면·안좌면·팔금면·암태면 등 2개읍 12개면으로 면적은 655.68규모다.

지난 2008년 목포시와 연결하는 압해대교 준공(2,124) 이어 2010년 증도대교(797), 2013년 김대중대교(1,391) 8개 교량(5,577)이 연결되면서 섬 신안은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내년이면 압해-암태 간 7km를 잇는 새천년대교(5,615)가 준공하는 등 5개 교량(8,714)이 추진 중이며, 13개 교량(14,947)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3조원 규모의 연육교가 완성되면 신안군은 남북을 한 축으로 연결하게 된다. 여기에 오는 2020년 흑산공항이 개항할 예정이어서 천사의 섬 신안군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신안군은 종합발전계획과 새천년대교 개통대응계획, 흑산공항 개항대응 계획 등 3대 프로젝트 중 2개를 차지할 정도로 교통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안군이 교통분야에 중점을 둔 이유는 신안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섬을 자원화 하는 섬 마케팅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접근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안군은 우리나라 5대 생물권보전지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제주 830.94에 비해 신안은 4배 규모인 3,238.7규모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이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보전가치가 뛰어난 생태계 중 유네스코가 지정한 육상, 연안 또는 해양 생태계를 말한다. 세계적으로 120개 국가, 651(2016. 3 기준)만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뿐이다. 2009년 신안군 증도, 비금, 도초, 흑산 4개 읍면 573.12가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 산지습지와 갯벌습지, 생물다양성, 맨손어업, 염전 등이 자연과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우수성으로 1차 지정됐다. 이후 20163월에는 지도, 압해도 등의 갯벌지역, 신의도 등의 염전, 우이도 풍성사구, 가거도 독실산 난온대숲, 구굴도 바닷새 집단번식지 등 신안군 14개 읍면 전역 3,238으로 확대됐다.

신안군의 섬 마케팅은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그 브랜드 가치를 관광자원화 하는 전략을 최우선으로 획기적인 교통분야 개선을 선택한 셈이다.

 

슬로시티 증도부터 홍도·흑산도까지 섬 천국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1001·2위 명소

김대중 대통령과 독립운동가 장병준 선생 고향

#슬로시티 증도= 신안군의 대표 섬이며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증도는 느려서 더 행복한 섬이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2, 20152회 연속 선정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송 숲을 따라 걸으며 우전해변의 진한 바다내음에 취하고, 다양한 수생생물이 서식하는 광활한 갯벌과 국내 최대 규모의 태평염전, 염생식물원, 갯벌생태 전시관에서는 가족들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KBS2 TV, 12금연 여행과 KBS1 TV, 한국인의 밥상등 각종 프로그램에 소개 된 곳이다. 배편으로만 입도하다 증도대교 건설로 접근성이 매우 높아져 방문객이 급증했다. 해안 절벽에 대단위 펜션단지까지 갖추고 있어 접근성과 기반시설까지 갖춘 섬 여행의 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홍도·흑산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는 그 수려함으로 2012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100’ 1위에 선정됐다. 유람선을 타고 선상에서 바라보는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탑섬, 일곱남매바위 등 홍도 10경과 선상에서 즐기는 회 맛이 일품이다. 푸르다 못해 검은 섬, 흑산도는 가수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흑산홍어로 유명한 곳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생태적으로도 청정지역이다. 정약전 유적지, 철새전시관, 상라봉굽이길, 명품마을 영산도, 장도습지 등 다양한 볼거리에 접근성 해결을 위해 공항을 준비 중이다.

#노을과 사랑의 섬 비금도·도초도= 비금도와 도초도는 연륙된 형제 섬으로 목포와 흑산·홍도권을 연계하는 서남해의 관문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및 최고의 생태관광지이다. 뜀뛰기 강강술래와 밤달애 놀이, 석장승 3형제, 내촌돌담 등 섬 특유의 문화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한 하트해변과 풍력발전기가 어울려 감탄을 자아내는 광활한 명사십리 해변, 우이도 풍성사구, 게르마늄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보고인 광활한 대동염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특히 비금도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의 고향이자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섬초(시금치)의 본 고장이다.

#압해·자은·암태·팔금·안좌도= 압해도는 신안군청이 위치한 행정의 중심지이고 자은·암태·팔금·안좌도는 지리적으로 신안 중심의 교통 요충지이다. 다도해가 보이는 송공산 기슭에 자리한 송공산 분재공원은 분재와 미술, 자연이 어울어진 문화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다수의 해수욕장과 해송 숲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자은도, 일제강점기 항일 농민운동의 발원지 암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 화백의 고향이자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천사(소망)의 다리로 유명한 안좌도가 매력적이다.

#김대중 대통령 생가 하의도·신의도= 평화의 섬 하의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으로 생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모래구미해변과 신도해수욕장, 큰바위얼굴이 자원이다. 소금의 고장 신의도는 광대섬, 해오름 전망대가 절경이며 신의염전과 황성금리해수욕장이 대표적이다. 장산도는 독립운동가 장병준 선생의 생가와 대리돌감길이 보전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접근성·경관·편의시설보다 주민역량 중요

송현중 신안군 도서개발담당

   
신안군은 많은 섬들이 있는 특성상 섬들의 고향으로 불린다
. 그만큼 아직은 섬 각각의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섬들을 각각 권역화 하되 일종의 다이아몬드 형태인 다이아몬드제도를 중심으로 한축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목포시내권에서 진입하는 압해대교와 무안공항방향에서 진입하는 김대중대교, 그리고 무안군 지도읍에서 진입하는 사옥대교와 증도대교까지 완공돼 육지에서의 접근성을 높였다. 압해읍에서 암태면을 연결하는 대교와 하의-신의, 안좌-자라, 지도-임자 구간 교량 건설도 추진 중이다. 현재 증도면과 자은면 사이 운행 중인 철부선을 대체하는 자은-증도간 대교까지 추진 중인 3조원 규모의 26(완공 8, 추진 5, 계획 13) 대교가 모두 완공되면 명실상부 신안군은 섬들과 섬들이 대부분 연결되는 셈이다.

특히, 자은·비금·도초·하의·신의·장산·안좌·팔금·암태 9개 면을 연결하는 이곳은 전라남도가 다이아몬드제도로 지정한 곳이다. 다이아몬드제도로의 접근로가 완성되면 이미 유명해진 지도읍, 임자면, 증도면 등 북부권과 하나의 축으로 연결돼 차량으로 1시간 넘게 걸리던 거리가 불과 20여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무안공항에서도 50분 거리에서 섬투어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가장 시급한 접근성 개선으로 인한 방문객 유입에 대비해서는 첫 관문격인 자은면을 중심으로 휴양림과 테마공원, 둔장해수욕장을 이용한 짚라인, 14기의 풍력발전기 등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역점시책으로 전문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다이아몬드제도안 대부분의 섬들을 가고싶은섬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과제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군 전역의 섬들을 테마가 있는 섬으로 전략화는 것이다. 슬로시티, 생태적 가치를 강화하면서 가고싶은 섬으로 만드는 신안군 대표 테마는 오는 12월경 용역 결과로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섬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접근성과 기반시설을 기본으로 섬 내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자산을 보존하면서 관광상품화 하는 것이다. 체험거리, 먹거리, 쉴거리를 통해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를 위해 도서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균형발전을 이유로 중점투자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전략적 개발이 더디다. 신안군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과제이다. 용역을 통해 구체적 전략 방안들을 도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많은 재원을 투입해 섬 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 보다는 우선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는 것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 협조가 없으면 막대한 재원을 낭비하고 갈등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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