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무한한 자원의 보고이다. 총면적이 36,100로서 지구표면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바다에는 육지생물의 7배에 달하는 30여만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며, 연간 1억톤 이상의 어류자원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하고 있어 육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는 지구생명체가 생존을 유지하는 데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태양에너지의 80%를 흡수하여 급격한 기온변화를 방지하고 생존환경을 유지하는 거대한 열에너지 저장고로서 기능한다. 바다는 지구에 산소를 공급하고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대기 중 산소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바다는 오염물질을 정화하여 지구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시켜 주는데, 특히 갯벌은 탁월한 오염정화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갯벌 10의 오염정화 능력은 인구 10만 명의 도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하수처리장과 같다는 연구발표가 있다.

바다는 이렇게 기후조절능력, 해양생태계 재생산 능력, 오염물질 자정능력 등의 생태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바다의 가치가 새롭게 재인식되고 있다.

영광은 248km의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도 홍농읍과 법성면, 백수읍, 염산면에 섬지역인 낙월면이 있다. 영광에는 유인도 64개와 무인도 10개 등 총 74개의 섬들도 있다.

영광의 어가 인구는 1,777어가로서 약 2,200여명(7.3%)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보유어선은 775여대(근해 37, 연안 738)에 이른다.

영광수산업의 대표는 굴비와 장어에 천일염이 포함된다. 영광굴비는 영광경제의 한축을 유지하면서 지역특산품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지켜내고 있다.

장어도 전국 최고의 생산지로서 내수면어업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천일염은 신안과 함께 전국 천일염 생산의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면서 지역특산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지역의 위치를 군의 수산행정이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이 올해 해양수산보조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이 굴비와 천일염·젓갈 분야에 총 643,279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책정하고도 아직까지 사업자를 선정조차 못하고 있어 행정무능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군이 추진하는 사업비는 먼저 보는 이가 임자로 공짜개념이 강했다. 이번 문제는 행정이 제도를 강화해서 생긴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본다.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군이 당초 계획을 잘못 입안하였는지, 실행단계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했는지, 아니면 사업 대상자들의 개선 의지가 없는지 엄밀히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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