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 인구 감소세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2년 전에는 55,618명 이었던 인구가 올해 10월 말 현재 54,914명으로 조사되어 704명이 감소된 결과는 무엇 때문인지 인지해야 한다.

인구감소 현상은 지역 내 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2018년도 신입생 모집자가 졸업자에 비해 197명이 부족한데다, 관외 진학생들까지 합하면 약 250여명의 신입생이 모자란 형편이다.

관내 10개 중학교 3학년 졸업예정자는 419명인데 반해 6개 고등학교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자수는 616명이기 때문이다.

교육관계자는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보다 중학교 졸업자수가 부족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도 더 심해질 것이 확실하다고 염려하고 있다.

그리고 관내 6개 고등학교중 학생 수가 적은 면단위 고등학교는 2-3년 내 폐교되고, 남은 학교는 학급수를 대폭 줄이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현상은 타 지역도 마찬가지이므로, 관내 고등학교를 특성화 학교로 육성하는 것만이 해결방안이라고 조언한다.

농촌지역 인구 감소 현상은 우리지역 문제만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를 해결키 위해 지방자치 강화 차원에서 개헌을 추진할 정도이다.

영광군도 인구 증가를 위한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서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부족한 점도 많지만 꾸준한 기업유치를 통한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대마산단 입주기업들이 직원 기숙사 지원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기업 현실상 숙소를 제공해야 직원들의 이주를 요청할 수 있으나 기숙시설이 전무하다 보니 직원 구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군이 문제 해결을 위해 대마산단 내에 분양형 기숙사를 일반업체를 통해 추진하고 있으나 입주 기업체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입주기업 활성화는 물론 인구 늘리기 정책효과도 거둘 수 있음을 중시해야 한다.

군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조례를 제정하고 100억원의 기금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의 전남청년 마을로 내일로사업도 지역 청년일자리 발굴에 목적을 두고 연구해야한다. 군은 내년에 영광에서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를 개최한다. e-모빌리티센터를 중심으로 80여개의 e-모빌리티 관련 제품 생산기업들이 함께 추진하는 엑스포를 계기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완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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