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 저물어 간다. 2017년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엄청난 이슈와 업적을 기록한 해이다.

20121219일 제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는 임기 내내 국민은 물론 참모들과도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다. 결국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인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은 마비되고 민간인 비선실세인 최순실씨가 청와대 기밀문서 등을 받아온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2016129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지난 3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파면 당했다.

이 같은 과정은 시민들의 촛불에서 시작됐다. 20161112일 광화문에 100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이게 나라냐를 외쳤다. 촛불집회는 올해 429일 제23차까지 이어졌다. 연인원 1,6852,360명이다. 촛불집회는 탄핵안 가결을 이루어 내면서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 인용 결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20175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민을 ‘2017 인권상수상자로 선정했다. 미국 아틀란틱카운실의 세계시민상도 수상했다. 대한민국의 촛불시민이 평화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세계적인 민주주의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위대한 업적 때문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신의 가장 근본은 적폐청산으로 정하고 국정 초반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벌 받아야 할 사람들이 벌을 받지 않고 있다. 아직도 자신들의 과오를 덮기 위한 못된 논리들이 넘쳐나고 있다.

바라건대 대한민국 국민들은 기본 원칙을 지키는 상식적인 국가를 소망한다. 억울한 사람들을 감싸주고 잘못한 사람은 처벌받는 기본적인 원칙을 갈망한다.

우리지역의 2017년은 어떠한지도 뒤돌아보자. 다양한 정책으로 군정이 발전하고 있다 자평하고 있다. 영광군 청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발전기금 20억 조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 18개 기업과 798억원 투자실현, 취약계층 지원 확대, 농어민 지원 확대와 문화관광 활성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청렴도 1위라는 성적은 고민해야 한다. 요소요소에서 부정행위를 자행하는 집단들이 아직 있는데도 청렴도 1위를 기록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

이제 2017년을 보내면서 지역의 지도자들과 힘을 자랑하는 그 주변의 인물들은 스스로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신들의 이익보다는 지역을 우선하는 자세가 필요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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