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철/ 농업기술센터 농기계담당

-2018년도 영광군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에 즈음하여-

 

우리나라의 농업기계화는 주식인 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하여 벼농사 중심 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그 결과 벼농사의 경운정지, 이앙방제, 수확 등의 주요 농작업의 기계화는 98% 수준까지 도달하였다.

하지만, 밭농사의 기계화는 벼농사에 사용되는 농업기계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경운정지가 99.9%, 방제작업이 92%까지 기계화가 이루어 졌으나, 노동 강도가 높은 파종정식은 8.9%, 수확작업은 23.9%로 밭농업 전체 기계화율이 58.3% 수준으로 상당히 더딘 편이다.

밭농사의 기계화가 더딘 이유는 재배양식 및 작목작업공정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필지규모가 적고 경지정리율이 낮아 농작업 기계화에 어려움이 많고, 경영규모가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다양한 농업기계를 직접 구입하여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를 위하여 2018년부터 2022년 까지 5년 동안 파종정식 44.1%, 수확 44.2% 등 밭농업 기계화율을 75%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으로 이를 위해서 3,967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8년도에 우선적으로 전국 농기계임대사업소에 42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밭농업 기계화를 위하여 정부에서 저비용으로 밭농사의 농작업 기계화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도입한 것이 농기계임대사업인데, 농기계임대사업은 값비싼 농기계를 농가에서 일일이 구입하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 쓰는 제도로써 그만큼 농가의 경영비를 절약함은 물론, 노동력 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농업인들로부터 가장 호응이 좋은 사업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01712월말 현재 전국 141개 시군에서 410개소의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영광군은 13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 투자액을 기록하며 본소, 북부분소, 남부분소 등 3개소의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면서

농번기 6개월간 12시간근무제 및 휴일근무제 실시, 지속적인 농업인 안전교육과 홍보활동, 각종 자격증 취득교육, 신기종 농기계 사용교육, 100여 개의 자격증으로 무장한 전문인력 확보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16년 우수 임대사업소에 선정되어 분소 설치 사업 및 농기계 구입 국고보조금에서 타 시군 대비 2배의 인센티브를 받은데 이어 2017년 농림부 평가 농기계임대사업분야에서 광주전남제주권 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TOP 10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2018년 영광군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는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콩자동화 선별장 및 농기계 안전교육장드론교육장 신축과 부족한 임대농기계 구입을 추진 중에 있고 주산지 일관기계화 지원 사업비 6억원을 확보하여 고추, 마늘, 양파, 대파, 배추, , 감자, 고구마, , 인삼, 참깨 등 작목의 파종정식 및 수확용 농기계를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며 여성 친화형 농기계 지원 사업비 3억원을 확보하여 관리기 (부속작업기 포함), 파종정식기, 동력운반차, 동력제초기, 수확기(예취, 굴취, 탈곡, 선별기 포함), 휴대용 자동전동가위 등 여성 농업인이 사용하기 용이한 농기계를 구입할 예정이고, 2017년 농림부 평가 전국 TOP 10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선정 포상금 2억원으로는 노후된 임대농기계를 새 기계로 대체구입 할 예정이다. 그리고 금년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드론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교육용 드론을 구입하여 학생농업인일반 군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기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1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전문기관에 자격증 취득 위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고,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소형건설기계 자격증 취득 교육 등 스마트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8년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전남 농촌청년 일자리와 농촌청년 인턴사원 등 20명을 모집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1년 동안 각종 자격증 취득교육을 실시해서 안정적인 직장으로 재취업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기계안전, 농작업 안전은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하여 필수사항이므로 2017년 연말에 전국 최초, 전국 최대 규모인 1,500명을 대상으로 농업인 안전교육과 소양교육을 병행하여 실시했던 교육을 매년 정례화하고, 안전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농업인에 대하여는 농기계 임대를 제한할 예정이며, 신기종 농기계 연시회, 여성농업인 교육, 귀농인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연중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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