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굴비이야기’ 주제로 4월 20일~22일까지 3일간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4월 20일)때 개최되는 굴비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2016년 ‘영광법성포 곡우사리 굴비축제’로 처음 개최된 굴비축제는 매년 4월 20일을 ‘굴비먹는 날’로 지정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영광굴비’로 인식돼 있는 국민들의 인지도를 감안해 올해부터 축제명을 곡우사리 영광굴비축제로 바꾸고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에는 곡우 때 알이 가득 차고 살이 찐 조기를 조상에게 바치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조기산신제를 올렸으며 이러한 풍습을 살려 매년 4월 20일에 굴비축제가 개최된다.
영광군과 영광군의회, 한빛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4월 20일~22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곡우사리 영광굴비축제는 ‘어머니와 굴비이야기’를 주제로 조기신산제를 비롯해 굴비를 통해 일생을 헌신하고 가족을 부양해 온 어머니의 삶을 감성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등 대부분의 대표 프로그램을 굴비와 관련한 내용으로 구성, 굴비축제의 정체성을 살려내고 있다.
또한 무료시식, 굴비직접구워먹기, 굴비엮기대회, 굴비경매 등 관광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행사장에 굴비할인판매장을 운영해 시중보다 싼가격으로 굴비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행사기간 동안 굴비를 구매한 손님들에게 굴비사은품 무료증정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특히 ‘굴비’가 명명된 지 892년을 맞이해 기념식(4월 21일)에서는 엮걸이 어머니들이 직접 892마리의 굴비를 엮어 걸대에 거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굴비축제추진위원회 최명규(62) 추진위원장은 “굴비축제는 단순히 볼거리와 즐길거리만을 제공하는 공연행사가 아니다”며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즐기고 맛보는 관광객의 축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