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31) 시작됐다. 영광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22명의 후보들은 오는 12일까지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위해 13일 동안 열띤 선거전을 치른다.

이번 선거에서는 영광군수와 영광군의원을 선출한다. 이와 함께 전남도지사와 전남도교육감, 전남도의원도 함께 뽑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하는 지방선거로서 지난 1년 동안의 국정 운영을 평가한다는 데 의미가 부여된다. 그러나 우리지역에서의 선거는 지역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다는 점에서 우리들의 실생활과 아주 밀접함이 중요하다.

즉 우리 고장의 구체적인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점에서 어떤 선거보다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영광군의 살림을 운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군수와 군의원을 어떤 인물들을 선택해야 하는지 정답은 확실하다.

그러나 이번 선거 분위기는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하다. 지방선거 보다는 한반도 평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으며, 이를 판가름할 역사적인 담판인 북미회담 등에 온통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가장 낮을 것이라는 예측이 걱정된다. 중앙정치를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회담 성과 등으로 국정지지도는 물론 민주당이 상한가를 올리면서 자유한국당의 대패가 확실해 지고 있다. 이로 인한 투표율 저조가 염려되고 있다.

우리지역도 심각하다. 역대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여 주었던 군수 선거전이 민주당 경선으로 마무리 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데다, 경합에 나선 후보자가 워낙 약세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도의원 선거전이 민주당후보에게 무소속과 민중당 후보가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있으나 약세 극복이 과제이다.

이에 유권자들의 관심사는 군의원 선거에 집중되고 있다. 항간에 금품 설까지 떠돌면서 당선을 향한 치열한 선거열풍이 감지되고 있다.

4년 전 선거 결과 함량 미달 인물들이 돈으로 당선되었다는 후문이 파다했다. 그 결과 최악의 구성원이라는 혹평까지 받았다. 올해는 이 같은 불상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선심성 유혹은 영광군을 후퇴시키는 암 덩어리이다. 이를 과감히 배제하고 바른 의정활동을 펼칠 인물이 누구인가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투표를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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