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전 사)한농연 영광군연합회장, 대추귀말 자연학교 교장

영광군 민선7기 지방선거의 결과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지난 613일 지방선거 결과 영광군에는 지속성과 변화를 바라는 지역민의 바람이 투표로 드러났다고 본다. 영광군수 선거는 전국에서 가장 큰 득표율로 김준성군수가 재신임을 받았는데 이는 과거 4년동안 벌여왔던 사업이 지속성을 가지고 안착하길 바라는 민의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역점을 두고 시행해 왔던 공약들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영광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들을 선별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공약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7기 민선군수의 대표적인 공약으로 지역경제 및 교통망 확충 분야에 대한 세부정책 e모빌리티 엑스포 성공개최 그린카 10만대 생산기지 조성 대마산업단지 그린산업단지로 육성 스포츠마케팅 및 특산물 판매 적극지원 등을 공약했다. 문화관광자원 개발 분야에서도 칠산노을 200리길 해안관광도로 개설 백수해안노을 관광단지 개발 태청산 산림 휴양 레포츠파크 조성 불갑사 주변 관광단지 확장 조성을 다짐했다. 농수산 분야 군민 복지 및 교육분야에서는 민선6기에 공약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민선7기에는 더욱 내실을 기하는 공약들을 제시했는데 이 모든 공약이 영광의 올바른 미래와 맞닿을 수 있는 공약이길 바란다.

반면 지방의회에서는 변화를 소망하는 지역민들의 표심이 드러났는데 8명의 의원 중 5명이 새로운 인물들이다. 즉 영광군민들은 안정과 변화 두 측면에 고루 방점을 둔 투표를 했다고 본다. 이에 당선된 선량들은 지역민들의 바람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되 안정적인 변화를 염두에 두길 바란다는 것을 알고 정책들을 살피고 추진할 것을 주문한다.

6차 산업이란 무엇이며 정부의 육성방안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민심의 명령이 과거의 구습을 벗어버리고 미래를 준비하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변화를 선택했다고 평가한다. 그럼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가? 다가와 이제 우리 옆에 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림 축산업의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마트 팜 - 농촌융복합 산업(6차 산업)은 우리 시대의 절대 절명의 과제가 되었다. 우리 영광 또한 이런 시대적 격랑 속에 우리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개척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을 것이기에 새로운 민선7기 의원들과 집행부들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

 

 

4차혁명 시대를 대비한 자체역량을 키우고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달라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고 특히 농림축산 다양한 분야에 10개 선도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6차 산업의 장점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주민이 직접 산업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농업·농촌으로 내부화할 수 있어 침체된 농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젊은 층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경영체 창업 및 보육을 지원하고 우수 및 성공사례를 적극 발굴·홍보하는 등 지역별 6차 산업 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연계형 농촌관광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확충 뿐 아니라 20179월에는 정부가 법안 개정을 통해 생산관리지역의 농촌 융복합시설 설치 규제를 완화하면서 관련 산업 확산에 탄력이 붙었다. 농식품부는 6차 산업 확산을 계기로 지역 내 소비기반 확대 및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지역단위 발전체계를 구축해 6차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란다. ‘농업인이 지역의 농산물을 사용하여 생산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농촌관광 콘텐츠도 다각화한다. 농촌여행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농촌형 힐링스테이시범사업 등 지역 단위로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기업과 농촌이 상생하는 모델 확산을 위해 유명 리조트와 농촌관광지를 연계하는 플랫폼 농촌관광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품질기준을 마련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자발적 품질관리가 가능하도록 농촌관광 등급평가제도를 개편하고 응대서비스 교육 및 안전·위생관리를 강화해 농촌의 관광 서비스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영광군이 눈떠야할 블루오션은 지역의 생태+문화콘텐츠와 농업농촌의 융합이다!

위와 같은 정부의 농업에 대한 인식변화를 영광군이 빠르게 이해하고 이를 선도적으로 습득 응용하는 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영광은 다양한 식문화자원과 종교문화자원 그리고 독특한 생태자원이 널려있다. 이를 하나로 묶어내 차별화하고 관광과 연계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시급하다. 각기 지자체별로 자신들이 가진 것을 효과적으로 묶어내고 관광화하고 차별화하는 것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눈으로 목도하고 있지 않은가?

가까이 있는 곡성군 같은 지자체에 수 백만명의 관광객들이 모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가진 것이 영광보다 많음인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을 차별화시켜서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줄 아는 지혜를 가진 것이다. 강원도의 산천어 축제장은 어떤가? 꽁꽁 얼어버린 강바닥에서 무슨 부를 찾을 것인가? 이런 부정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면 과연 산천어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었겠는가?

비록 작은 것이지만 그 안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 속에 숨어있는 실천가능한 목록들을 찾아내 투자한 지혜가 있었기에 지금의 그들이 있는 것이다. 새롭게 선출된 영광의 정치지도자들에게 다시한번 강청한다. 4차 혁명시대에 농업농촌을 향해 손짓하는 6차산업 정책을 잘 활용하여 지역에 새로운 미래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고민을 심각하게 해 줄 것을! 식문화자원+종교문화자원+생태문화자원 -> 6차 산업의 중심 개념으로 발전시키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