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러시아 월드컵으로 열광하고 있다. 13일 새벽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축구종주국 잉글랜드를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해 12일 벨기에를 이긴 프랑스와 오는 16일 숙명의 결승전을 치른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32개 국가는 치열한 지역별 예선전을 거쳐 영광스런 출전권을 따낸 나라들이다. 대륙별로 유럽이 14개국, 아프리카 5개국, 아시아 5개국, 북아메리카 3개국, 남아메리카 5개국이다.

지난달 17일 개막한 러시아월드컵은 약 한 달 동안 각 조 예선전을 거쳐 16강을 결정한 뒤 8강전과 4강전까지 치르고 결승전만 남은 셈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걸린 전체 포상금은 약 8,700억원이다. 이중 4,400억원은 32개 출전 팀들에게 성적에 따라 배분된다. 우승 팀은 418억원, 준우승 308억원, 그리고 3등과 4등 팀은 264억원과 242억원을 받는다.

8강 팀은 176억원을, 16강 팀은 132억원을 가져가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나머지 출전국은 88억원을 가져간다.

월드컵은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대회에서 각국은 치열한 메달 경쟁과 기록 경신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세계인 모두가 이들 대회에 이목을 집중하며 경기 결과에 희비하고 있다.

대회 기간 다국적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은 스포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는 스포츠의 가치가 건강이나 체력증진 혹은 오락에 두었던 고전적 관점에서 벗어나, 스포츠를 새로운 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재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적극적인 투자를 통하여 이윤을 극대화 하고자하는 스포츠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한 스포츠행사는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개최국의 이익이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각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현실이다.

영광에서도 14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이 열리고 있다. 59개 팀이 참가하여 지난 2일부터 시작한 대회는 오는 17일 결승전까지 16일 동안 열리고 있다.

참가 선수와 학부모 및 축구 관계자들까지 합하면 5천여명이 평균 7일에서 8일 동안 영광에 머물면서 경기를 관람하고 남은 시간에는 약 40여억원 이상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두들 어렵다는 불경기를 스포츠 마케팅으로 이겨나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군의 노고에 업계는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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