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눈높이에 맞춰 더욱 겸손하고 열린 자세를”

다시 한 번 3선 도의원 당선을 축하드린다. 3선을 하는 동안 과정은 모르겠으나 개표 결과만 봤을때 초선때가 가장 힘겨운 싸움이었다면 재선은 조금 쉬웠고, 3선은 더 쉬웠다. 3선 의원의 행보가 궁금하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찾아뵙지 못하고 지면으로나마 이렇게 인사드리게 됨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11대 도의회가 개원하고 원구성이 마무리 됨에 따라 무엇보다도 먼저 저는 군민 여러분과 굳게 약속한 공약을 실현하고 후반기 도의회 의장 당선을 목표로 의정활동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매스컴을 통해 접하신 것처럼 도의회 의장 후보로 저를 포함해 두 명의 3선 의원과 재선의원 1, 초선의원 1명이 출마하였습니다.

그런데, 무경선, 무투표로 당선된 재선의원이 의장선거를 위해 3~4개월 전부터 의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물밑접촉을 진행하여 3선의 두 후보가 매우 밀리는 형국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서는 최다선인 3선 의원 중에서 의장을 맡는 것이 당연하다는 중지가 모아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선 의원끼리 경쟁하다보면 표 분산으로 자칫 필패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대두되었고 3선 의원들이 전후반기로 나눠 의장을 맡는다면 적극 돕겠다는 의견을 개진해와 두 차례의 협상과 고심 끝에 제가 후반기 의장에 나서는 방향으로 극적 합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다소 아쉽고 서운한 결과지만 대의를 위한 결정이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고 더 멀리 뛰기 위한 숨 고르기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누구의 힘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없다. 군의원 시각으로 영광군의 발전을 경험했다. 도의원의 시각으로 미래 영광군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군의원은 군민의 생활과 밀접한 농어업 생산기반 확충, 복지 증진, 교육문화 진흥 등의 사업 시행에 전념하는 한편, 도의원은 전남도 차원에서 각 시군에 공통으로 지원할 생산기반 인프라 구축 계획, 복지 기획, 교육 역량 강화 시책 등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부연하자면, 제가 대한노인회 경로당 연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로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도내 9천여 개에 이르는 모든 경로당에 예산 지원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도내 어르신 모두가 고루 혜택을 누리게 해드린 사례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특히, 굴비를 비롯해 모싯잎 송편, 천일염, 한빛원전, 백수해안도로, 종교 문화, 불갑사와 상사화 등 유무형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외형에 치우치지 않고 지역주민의 실질적 소득향상과 직결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됨에 따라 인구가 느는 선순환 경제 구조가 정착되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군민의 뜻을 묻고 적극적으로 논의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영광군의 가장 시급한 사업이나 가장 먼저 시행돼야 할 것은 무엇이며 반드시 풀어야 할 현안 사업은 그리고 현안사업에 대해 함께 고민 할 의향은 있는지요?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많은 군민들께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복지문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시고 문제해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시는 군민 여러분께서도 계셨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도 경로당 식사도우미 사업 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안정적인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어려움을 해소해 드려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최대 이슈는 농민수당 도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수후보와 도의원, 군의원 후보가 협의하여 약속한 농민수당 75만원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3선의 영광을 보내주신 영광군민들로 하여금 지금 이 자리에 계신다. 군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사랑이 있지만 그 중 마르지 않는 사랑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조건없이 무한하게 베푸는 사랑, 군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도 이와 다름없다 생각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그동안 제가 쌓아온 풍부한 의정 경험과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군민 눈높이에 맞춰 더욱 겸손하고 열린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편안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