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금보다 비싼 종자 개발 박차

백만불수출탑국무총리상영예

씨앗과사람들 박태훈 대표

씨앗과 사람들 박태훈 대표가 7일 제55회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의 탑과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백만불 수출의 탑과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씨앗과사람들은 한·칠레 FTA 체결로 경쟁력을 잃어 폐원한 시설포도 주산단지인 영광군 염산면 신성리 일대 8농가 4.5ha에서 양파 채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채종된 종자는 전량 수매 후 이렇게 수매된 양파 종자는 이웃 전남 무안, 함평, 해남 및 경남 창녕, 합천 등의 주산지로 일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 대부분 수출해 2018년 수출 실적이 100만불을 넘어서 이 지역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는 점이 인정돼 수출탑과 함께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박태훈 대표는 20여년간 종자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씨앗과사람들을 창업해 올해 11년째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수상은 지역 농가들과 영광군 그리고 씨앗과사람들이 합심하여 이룬 성과로 의미가 깊다“2012년부터 적색양파 단일품종 수출을 시작하여 올해는 목표를 크게 초과한 1422천불 수출실적을 이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함께 수고해준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 기업은 지난해 영광지역으로 이전한지 2년째를 맞았다. 앞으로도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매출액을 늘려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업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씨앗과사람들은 토양, 식물의 병리, 생리, 분자생물학 등 여러 분야를 접목시켜 육종을 한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실력을 인정받아 국가 R&D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골든씨드프로젝트에 주관책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자는 취지로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양파는 우선 일본 수입종을 대체하는 우수 국산 품종 개발 및 수출용 품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품종 육종에서 생산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남 함안군에서 양파 재배 최대 주산지 무안군 인근인 영광군으로 2017년 이전 완료한 바 있다.

씨앗과사람들은 특히 적색계 품종 개발에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좋은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R&D 사업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2억불 종자 수출 목표에 힘을 보탠다는 포부다.

한편, 박태훈 대표는 지난 2월 한국형 노블레스 오브리주의 상징인 1억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클럽에 가입해 매년 2,000만원씩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있다. 지역에서 발생한 이윤을 우리 지역농업의 경쟁력 사업이나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에 되돌려 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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