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하/ 영광군농민회장

2월말 전개되는 북미 협상은 교착 상태에 놓여있는 남북관계 개선에 희망을 쏘아 올릴 것이며 문화, 산업 등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암울한 그림자를 걷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현재 세계는 미. 중 무역마찰로 인한 심각한 경제위기에 놓여있고 EU 또한 영국의 블랙시티 논란으로 이민 정책으로 인한 고용 불안, 부의 불균형 등으로 사회가 혼란스런 상태이다.

국내 정세 또한 촛불 정권 이전으로 회귀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 또다시 박근혜 적폐정권 세력들이 부활의 날개 짓을 하고 있으며, 단호한 적폐 세력 청산에 실패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노동자, 농민, 빈민 등의 의견을 뿌리치고 친 재벌, 친 토건 정책을 노골화하고 있으며 통일운동영역에서 민간 배제 등 촛불 정신은 찾아보기 힘든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또한 선거구제 개편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로 민중의 생존권은 내팽개친 그들만의 역주행을 하고 있으며, 노골화된 양극화 심화, 청년 실업률 증가, 복지정책 후퇴 등으로 국민 여론은 더욱 싸늘해 질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2019년 농업정책 설명회는 농식품부가 얼마나 농업. 농촌 현장과 괴리되어있는 인식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 농업. 농촌이 안고 있는 과제보다 농업과 연관된 일자리 늘리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농업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6대핵심과제(직불제 개편, 스마트 팜 혁신밸리 추진, 태양광 발전 시설 확대, ICT 농업 등)등 농업 현장에서 반대 의견 정책을 밀어붙일 것을 예고하였고 변동직불제 폐지 의도는 분명하며 쌀 값 안전 등에서 기만적인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극복하기위하여 농어업. 농어촌특별위원회에서 노인과의 소통을 시도할 것이나 농식품부 등 관료들의 반발로 운영이 파행을 거듭, 결국 좌초 될 가능성이 예견되는 시점이다.

농산물 값은 가을. 겨울 기상 여건 호조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채소가격 안정제 예산삭감 등 정부 대처는 갈수록 후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암울한 농업전망에서 한 줄기 희망은 지역농업이 유일한 안전판이자 최후의 보루일 수밖에 없다. 해남군을 시작으로 우리 지역에서도 조만간 농민수당은 도입될 것이며, 각 시군에서 전개되는 통일트랙터 보내기운동은 남북교류를 통한 농업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풀고 있다.

이러한 기운으로 우리 농민들의 대동단결을 요구하며 희망한다. 농지를 개혁하고 농민수당을 쟁취하며 농산물 값을 보장받고 정부의 반 농업정책을 무산시키는 그래서 농업. 농촌은 우리의 대동단결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는 2019년을 만들어가길 요구하며 희망한다.

밥 한 공기 300원 요구가 정당하다는 것을 우리 농민들의 대동단결로 온 국민들에게 요구하자. 입으로만 농촌사랑이 아니라 행동과 참여로 함께 하자고 온 국민들에게 요구하자. 그리하여 자기들 밥그릇만 챙기는 여의도 국회를 갈아엎는 민심, 민생 국회 만들기의 원년을 만들자.

맨 앞에 우리 농민들이 앞장서자. 서울 종묘공원 앞 전붕준 장군께서 못다 이룬 꿈 우리가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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