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물결치는 청보리밭 배경으로 다양한 농촌 체험

보리 타작·굽기 청보리 들녘에서 축제 즐겨요

8회 영광찰보리문화축제가 53일에서 4일 이틀간 군남면 지내들 옹기돌탑공원에서 열린다.

 

봄바람에 찰랑이는 푸른빛 청보리가 드넓게 펼쳐진 배경에 높게 솟은 옹기돌탑은 영광이 자랑하는 대표 명소 중 하나다. 논밭을 중심으로 조성된 옹기돌탑공원은 평소 지역민들에겐 멋진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관광 명소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3~4일 이틀 동안 군남면 지내들 옹기돌탑공원에서 영광찰보리문화축제가 열린다. 군남면 지내들은 우리나라 최대 찰보리쌀 재배단지로 2011년 전국 최초 보리산업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영광군은 지역 특색을 살리고 영광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찰보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찰보리축제는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한눈에 담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농업축제다.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풍물패의 사물놀이로 축제의 막을 연다. 축제 동안 영광문화예술단공연, 찰보리가요제, 축제축하공연, 품바명인 공연, 난타 공연 등 신명나는 행사들이 방문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도리깨보리타작 시연, 모내기체험, 디딜방아체험, 직화 찰보리 굽기 체험 등 찰보리를 통해 농경문화를 즐기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를 통해 사라져가는 농촌의 풍경을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다. 또한, 보리아지매팔씨름대회, 어린이천하장사씨름, 명랑 운동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푸른빛이 넘실대는 청보리밭에는 말과 교감할 수 있는 말농장과 동물농장이 열리고 맨손으로 장어와 미꾸라지를 잡는 장소도 준비된다. 대형 솥에 비벼지는 보리비빔밥과 보리를 재료로 한 찰보리빵, 보리식혜, 미숫가루 등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축제 동안 옹기돌탑공원과 주변 보리밭에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성공적인 축제 진행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유관기관, 마을 이장 및 군남면 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한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다양한 보리상품들과 영광군 농특산품이 행사 경품과 기념품으로 풍성하게 제공된다. 시원하게 펼쳐진 찰보리밭에서 각종 즐길 거리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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