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으로 쌓아올린 희망이네 새로운 보금자리가 드디어 완성됐다. 앞으로 희망이가 미래를 꿈꿀 새집을 소개한다.

 

 

따뜻한 손길 가득한 벽돌집 희망가득 미래 꿈꾸길

10일 입주식 앞두고 희망이네가 쓸 가구 준비 한창

지난해 10월 지역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희망이네 사연, 이후 많은 이의 도움으로 결실을 얻게 됐다. 희망이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새 보금자리가 얼마 전 완공되었다.

희망이네는 지체 장애 6급인 희망이를 돌보던 어머니가 작년 5월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마저 질병으로 생활이 급격히 어려워졌다. 그동안 수리 불가 판정된 폐가 수준의 주거 환경에 처해 있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지역기업과 군민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잇따랐다. 희망이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줄 희망의 빛이 시작된 것이다.

희망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희망복지지원단의 도움과 지역 기업 및 단체들, 지역민 개개인들의 따뜻한 후원과 재능기부가 어우러져 든든한 보금자리로 다시 태어났다. 지역사회의 도움을 주춧돌 삼아 이웃들의 따뜻한 온정을 하나하나 쌓아올려 앞으로 희망이를 지켜줄 듬직한 벽돌집을 지었다. 희망이네 새 보금자리 공사가 순조롭고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건 지역민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이다.

따스함이 가득한 벽돌집에서 희망이는 놓칠 뻔한 미래를 다시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정면에 자리 잡은 커다란 창문이 인상적인 아담한 1층 집은 예쁜 벽돌로 가지런히 둘러싸여 있다. 지역사회의 마음을 가득 담아 쌓아올린 벽돌집은 유난히 따스하게 느껴진다. 집안에 들어서면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넓은 거실을 환하게 비춘다. 하얀 벽지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원목 인테리어는 안락함을 더해준다. 아버지가 생활할 큰 방과 희망이가 지낼 작은 방도 마련되었다. 새집을 본 희망이도 아주 만족했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깔끔한 자기 방이 생긴 것을 제일 좋아했다.

오는 10일 예정된 입주식을 앞두고 현재 주택은 완성된 상태지만, 실제 생활에 필요한 살림살이들이 아직 준비 중이다. 희망이와 아버지가 앞으로 함께 생활하면서 사용할 주방가구, 식탁, 서랍장, 책상 등 필요한 가구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희망이의 아버지가 직접 일해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영광지역자활센터를 통해 돕고 있다.

보금자리가 준비되는 동안 아동 보호시설에 의탁하고 있던 희망이는 당장은 그대로 머물 예정이다. 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 신분에 예민한 나이라 보호시설의 섬세한 돌봄이 필요하다는 관계자의 의견이다. 당장 집안 살림이 어색한 아버지와 새집이 희망이가 통학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것도 이유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희망이의 본인의사를 존중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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