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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즐기자
김원일/ NH농협 영광군지부장
2019년 06월 10일 (월) 10:54:50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양파는 서양에서 건너온 파라 해서 양파라고 한다. ‘서양 파인 양파는 서구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거의 모든 프랑스 요리에는 양파가 들어간다. 프랑스인이 다른 서구인들보다 심장병 발생률과 사망률이 낮은 요인을 레드와인과 함께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은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돼지고기를 즐겨 먹지만 의외로 심장병,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 등 성인병이 적다. 학자들은 기름진 육류와 음식이 주식인 중국인들이 성인병이 적은 이유를 양파효능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음식에 양파가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양파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중국과 미국 사람들이 모두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지만 심장병 발생률은 중국인이 1/10인 이유가 바로 양파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파는 콜레스테롤이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되는 것을 막아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질환을 예방해 주므로 혈관과 혈액 건강에 최고의 식품이다. 양파의 쏘는 맛을 내는 유화아릴 성분도 혈관을 확장시키고 체온을 높여 뇌졸중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좋다. 양파의 겉껍질에 많은 퀘르세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벽 손상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농도를 감소시킨다.

양파를 고기와 함께 조리하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춘다. 혈중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 · 혈압을 낮추기 위해 양파를 섭취한다면 가급적 가열해 먹는 것이 좋다. 양파를 볶으면 황 화합물이 트리슬피드 · 세파엔이란 성분으로 변하는데 이들이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 · 혈압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가열하기 15분 전쯤에 미리 양파를 썰어두면 트리슬피드가 더 많이 생긴다. 지방을 녹이는 유화프로필 성분은 생양파에 풍부하므로 날 것을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앙파는 속에서 겉으로 갈수록 영양성분이나 효능이 강해지는데 양파 껍질에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을 강화하고 시스틴 유도체라는 성분은 혈관의 내벽이나 혈액 그 자체에 작용해 양파 껍질에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주고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만들어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양파는 당뇨병 예방 효능도 있다. 양파의 유화프로필이라는 성분이 혈당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며 정상인의 혈당은 떨어뜨리지 않고 높은 혈당만 내려주어 정상 혈당이 되면 멈춘다고 한다. 일본 사이코요시미 박사팀의 논문 <당뇨병 환자의 식후 고혈당증상 관리에 대한 양파의 효과>에 따르면 당뇨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양파즙을 꾸준히 복용시킨 결과 4주 만에 식후 혈당수치가 평균 26% 줄었고, 24주 후에는 39%가 감소했다고 한다.

양파는 암 억제 효과도 있다. 양파의 매운맛은 알린이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알린 성분은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해주며 알린 성분을 많이 섭취할수록 발암물질의 생성과 활성을 줄여 마늘과 더불어 항암작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세아태평양암예방학회지에게 게재된 <2012 양파 추출물의 암세포 확산 억제와 지방산 합성효소 억제를 통한 지방세포 확산 억제> 논문에 따르면 인체 유방암 세포에 양파 추축물을 처리한 결과 시간과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암세포의 성장이 최대 76% 억제되었다고 한다.

양파는 피로 해소와 식욕증진에 효과가 크다.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에 참여한 건축인들은 양파와 마늘 음식으로 원기를 충전했다고 전해진다. 하나의 피라미드를 완성하기 위해 2톤짜리 230만개의 돌을 쌓아야 하는 거대한 공사를 20년 동안 수행하는데 양파는 필수 음식이었다. 알렉산더 대왕도 전쟁을 치르면서 군사들에게 많은 양의 양파를 먹여 체력을 보강했다. 이는 양파의 매운 맛이 만성 피로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었다. 서양에서는 복싱 · 사이클 등 체력 소모가 큰 스포츠 애호가가 양파를 즐긴다. 여름에 더위를 먹었을 때 스테미너식으로도 효과가 만점이다. <중략>

6월은 중만생종 양파가 출하되는 시기이다. 양파를 더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되었다. 양파를 더 즐기는 문화를 대한민국 공동체에 제의한다. 제철 양파가 나오는 지금 양파즙을 준비해 즐기던지 연중 양파를 식용한다면 우리 공동체는 더 건강한 육체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즐기지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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