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생생소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야 할 과제이다. 그동안 우리는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해왔다. 지역개발만 있었지 지역사회개발은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지역개발이란 각 지역이 갖는 발전 잠재력을 효율 적으로 개발하여 국토의 생산성을 높이고 주민의 생활수준을 고르게 향상시키는 것을 말 한다 .

개발도상국에서의 지역개발 목표는 국토의 생산성을 극대화시켜 국가 전체의 경제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여 국토 공간을 균형적으로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개발은 일정한 지역사회 주민의 생활수준의 향상시키기 위하여 그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능력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충족시켜야 함이다.

현재 농촌지역의 살림은 점점 어려워지는 동시에 양극화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지난 6월 통계청이 내놓은 '·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고령인구는 2020800만을 넘겨 2047년엔 1,800만명을 돌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가능연령인 15~64세 인구는 호남권에서 2047년까지 35.5%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농촌지역의 급격한 소멸을 경고 한다.

지난 6일 영광에서 열린 지역재생, 말하다를 주제로 한 강연회는 이 같은 지역의 난해한 문제를 해결해야할 과제로 부각시켰다.

주제 발표자인 임경수 박사는 새로운 지역발전의 대안으로 지역개발에서 지역재생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농업과 환경이 조화롭게 통합되는 지속가능한 농장 마을 지역사회인 퍼머컬쳐를 설명했다. 농촌에서 번 돈은 농촌에 다시 쓰이지 않으며, 농촌에 다시 투자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도시에 아파트를 장만하는 이상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역에서 돈을 벌어서 지역에서 소비를 하고 재투자와 일자리로 이어지는 소득 선순환으로 동네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말미에 믿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획일화된 경제와 소비문화는 빈곤을 창출한다. 이 행복의 위기를 해결 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지역화, 지역문화를 살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의 글이 강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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