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인한 저출산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 된지 오래이다. 이는 인구감소로 직격되면서 지방소멸까지 예측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서 출산을 꺼리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육아는 전쟁이다. 신혼부부 대부분이 맞벌이로 생활을 꾸리고 있다. 맞벌이 아니면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의 과정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고통의 연속이다.

육아전쟁은 시댁과 친정 모두의 부담으로 온 가족이 감내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한명만 겨우 낳고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대한민국의 인구 절벽을 초래하고 있다.

50년 전인 1969년 영광의 인구는 163,157명이었다. 농촌탈출이 시작되면서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되며 급기야 2002년에 7만이 붕괴되고 2007년에 6만이 무너졌다. 9월 현재 영광군의 인구는 53,911명이다. 이중 남자는 26,843, 여자가 27,068명이다.

중요한 문제는 65세 이상이 15,153으로 28%를 차지하면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923%에서 불과 10년 사이에 5%가 증가하면서 초고령화 시대를 넘어선지 오래이다.

영광군의 인구 5만 붕괴도 2022년쯤으로 예상된다. 노인인구가 많다보니 사망자수가 신생아수보다 높은데다 영광에서 살기위해 전입하는 사람들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군에서 기업 유치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늘리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에 영광군이 지난 15영광군 인구정책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한 인구 심포지엄을 열고 인구 늘리기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주제중 아이 키우기 좋은 영광 만들기가 상당하게 다가온다. 결혼과 임신, 출산 등 실천사업 중심의 12가지 구체적인 출산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그중 출산과 육아 및 보육 서비스 확대강화가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산모도우미 지원 확대와 신생아의 양육 지원, 아이 돌봄 서비스의 내실화로 자녀의 돌봄 부담 해소가 핵심이다.

힘들게 출산했으나 양육 부담으로 출산을 꺼리는 풍조를 육아시스템 구축으로 해결해야 함이다.

마을에서 지역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정책을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 영광신문은 그동안 각 읍면별로 공동육아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전지원사업비 등을 동원해서라도 읍면별로 비어있는 시설을 활용하는 육아시설 만들기를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