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 농산물 꾸러미 건강한 먹거리로 가득
농사짓는 여성농민 단체 ‘언니네텃밭’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마다 영광군농업인회관 2층에는 유독 분주한 곳이 있다. 영광지역 여성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모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포장작업이 한창이다.
여성농민회 산하 단체인 ‘언니네텃밭’은 여성 농민들이 건강한 방식으로 생산한 먹거리를 유통하기 위한 공동체다. 매주 여성 농민들이 제초제를 쓰지 않고 정성껏 재배한 제철농산물을 8개 품목씩 모아 한 꾸러미로 싸매 소비자에게 배송한다. 매주 화요일은 생산자들이 모여 소비자에게 전달할 농산물 꾸러미를 꾸리는 날이다. ‘언니’들은 한 주간 있었던 이야기도 나누고 한 보따리씩 싸들고 온 간식도 나누며 꾸러미 작업에 한창이다.

꾸러미 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홍경희(여성농민회 회장) 대표는 “의미 있는 사업을 하게 되어 보람있고 앞으로도 농업과 사회복지가 잘 어우러지는 좋은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작업장에 방문한 김훈경 희망복지팀장(사회복지과)은 “이번 사업이 계속 활성화되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디딤돌이 됐음 좋겠다”며 언니네텃밭 회원들을 격려했다.

홍 대표는 “토종씨앗을 활용하거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non-gmo사료를 먹이는 등 생태적 방식으로 키운 건강한 먹거리다”고 자부한다.
언니네텃밭 영광공동체의 경우 현재 매주 평균 80개의 꾸러미를 배송한다. 2012년 처음 배송을 시작한 이후로 꾸준히 배송을 신청한 단골도 있다. 언니네텃밭 꾸러미는 인터넷쇼핑몰(http://www.sistersgarden.org/)에서 정기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영광에서 배송을 원할 경우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화요일마다 직접 배달한다. 문의 권향숙 사무장 010-2616-1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