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 내산서원에서 지난 11수은 강항선생 추향제를 봉향했다. 이날 추향제는 영광내산서원보존회가 문화재청의 2019년 서원활성화 선양사업으로 추진해 관내 중,고등학생 30여명과 200여명의 광주전남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일본 강항선생연구회의 무라까미 쓰네오 회장 일행이 함께 하면서 그 의미를 깊게 하였다. 오전 추향제를 지내고 오후에는 수은 강항 국제 학술세미나도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남도 문화재 288호로 지정받은 간양록강감회요를 비롯한 다수의 유적과 유물들을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한 단계이다.

세미나의 발제는 일본의 사토 피스로드인에이메 대표가 내산서원 소장 유물과 일본 내 수은선생 문화유산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토 대표는 강항 선양을 위해 매년 1회 추모제 개최강항 선생 라디오 방송’ ‘NPO 법인 설립’ ‘강항 주제 연극 공연’ ‘강항 콘서크 개최’ ‘강항 기념관 건립’ ‘회원 확대7가지 사업계획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들이 밝힌 사업 대부분은 한국 아니 우리 영광에서 먼저 이루어졌어야 할 일이라는 부끄러움으로 가슴이 아리다.

이어 김희태 문화재전문위원이 영광 내산서원 문적과 목판의 내용과 특징에 대해 발표 했 다. 김 위원은 간양록은 수은이 일본에 끌려가 일본내의 여러 사정을 적은 글로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강감회요 목판도 1702년에 판각된 642개의 역사적 가치가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양록과 강감회요목판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만 그 가치를 재조명하여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을 말한다면 이번 세미나는 간양록강감회요목판을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을 위한 단계이다.

문화재보호법상 '지정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지정하는 국가지정 문화재와, 특별시장·광역시장 또는 도지사가 지정하는 시도지정 문화재가 있다. 이는 형태에 따라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로 분류된다.

세미나 발표를 기점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에 영광군을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문화재 지정이 성사되면 강항기념관 건립을 연구해야 한다. 강항 정신을 기념관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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