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조기 직접 간을 한 굴비요리 일품

한창 몸값 비싼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 인기

제철 재료로 만든 푸짐한 반찬

 

굴비한정식 식당을 찾아가면 언제 먹어도 맛있는 굴비는 당연하고, 밥상을 가득 채우는 가지각색 풍성한 반찬들도 기대가 된다.

법성포에는 언제든 들러 맛있는 굴비요리도 맛보고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아미정이 있다. 법성매립지 해비치모텔 옆에 위치한 굴비한정식 전문점 아미정에 들어서면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원래는 지난 5년간 다른 곳에서 굴비맛집으로 알려져 왔으나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3개월 전 새로운 곳에 자리 잡았다. 외관도 카페처럼 깔끔하게 꾸미고 내부도 전보다 넓어져 테이블도 늘었다.

아미정 김경미 대표는 굴비집과 배사업을 하다가 신선한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식당을 차렸다. 처음엔 음식장사 경력도 없고 본인의 음식 솜씨도 특출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는 김 대표는 직접 배에서 바로 공수해오는 싱싱한 생선들만 믿고 장사를 시작했다. 얼마 전 가게이전도 그렇고 그동안 우여곡절 겪어왔지만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만을 생각하며 버텨왔다.

굴비정식에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굴비는 생조기를 가져다가 직접 간을 해서 요리한다. 밥상을 가득 채운 반찬들은 그때그때 제철 수산물이나 재료들로 나간다. 지금은 꼬막회무침이 손님들 입맛을 제대로 저격한다. 배가 뜰 시기에는 직접 잡아 온 꽃게, 병어, 민어, 서대, 우럭 등 싱싱한 생선과 해물들로 만든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요즘 한창 비싼 값을 자랑하는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은 굴비 못지않게 인기다. 김 대표만의 특별한 효소를 더해 만든 간장게장은 없던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 서울에서 찾아온 어느 부부는 평생 밥을 한 공기 이상은 드셔본 적 없었다지만, 아미정 음식 맛에 반해 밥그릇을 2공기씩 깨끗하게 비워냈다. 간장게장과 반찬들이 맛있다며 밥공기를 7개나 비운 손님도 김 대표는 잊지 못한다. 계절마다 재료값이 다르지만 이익 따지지 않고 제일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드는 요리들은 단골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가게 한편에는 김 대표가 취미삼아 연주하는 기타들이 놓여있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서 즐기는 맛깔난 음식에 흥이 오르신 손님들도 편하게 연주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밥만 얼른 먹고 떠나는 것보다 언제든 편하게 즐기다 가실 수 있는 곳이 되고 싶다“5년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한다.

굴비정식은 2인 한 상에 5만원. 125석에 가족모임, 회식, 상견례 등 단체모임이 가능한 공간도 있다. 영업시간은 아침 830분부터 밤 9시까지.

아미정

영광군 법성면 법성포로 35

(법성매립지 해비치모텔 옆)

061) 356-6400

김경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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