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영광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에 열정을 쏟는 훈훈한 부자(父子)를 소개한다. 아버지 김성운씨와 아들 김동규씨.

 

 

지역민 도움으로 얻은 수익 사회 환원 당연

복지 사각지대 노인·장애인 돕는 김성운씨

아동·청소년 꿈을 응원하는 아들 김동규씨

매서운 겨울바람에 따뜻한 온정이 소중해지는 요즘, 추운 날씨에도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부자(父子)가 있다.

오랜 기간 묵묵히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김성운(70)·김동규(46) 부자가 그 주인공이다. 두 부자는 영광군 어디라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경제적인 지원, 주거환경 개선, 생필품 지원, 재능기부 등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위해 다방면으로 애써왔다. 부자지간에 봉사활동에 푹 빠졌다는 사연도 흔치 않은데, 이 두 사람이 더 특별한 점은 서로 활동하는 분야가 달라 둘이 함께 봉사활동을 나간 적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정주 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재직 중인 아버지 김성운씨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과 장애인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옛적부터 개인적으로 나눔 활동을 해왔으나 이웃들에게 더욱 폭넓은 도움을 전하기 위해 촛불회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었다. “내 몸을 희생해서 세상을 밝히는 양초처럼 소중한 마음 하나씩 모아 어두운 곳 밝히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란 뜻을 담았다는 촛불회. 오직 누군가를 돕고자하는 마음 하나로 뭉친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돌본지 어느덧 6년째다. 이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 직원들과 함께 느티나무 봉사대도 이끌고 있다. 김성운씨는 매해 빠짐없이 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두 단체와 함께 지역사회에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인간문화재라 불릴 정도로 서예, 그림, 악기, 문학 등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김성운씨는 이를 적극 활용하여 재능기부 활동도 많이 해왔다. 촛불회의 경우 대부분 직장인들이라 성금을 통해 경제적인 지원을 하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 자원봉사도 꾸준히 한다. 회원 중에는 묵묵히 성금을 꾸준히 보내주시는 회원도 있다. 김성운 씨는 무엇보다 함께 해준 회원들에게 많은 공을 돌린다돈이 없어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생각과 의식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늘 이웃을 돕는데 열심인 아버지를 본받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아들 김동규씨는 아버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우선적으로 돕는다. 성운종합건설대표이사이자 군내 청소년단체 이사장을 역임하며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노력한다. 지역사회 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5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던 희망이네를 위한 새 보금자리를 짓는 일에도 발 벗고 나섰다. 이처럼 두 부자가 봉사와 나눔 활동에 몰두하는 이유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동규씨는 기업 이윤의 일부를 크고 작고를 떠나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자 기업가의 정신이다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업인들이 나눔과 봉사활동에 많이 동참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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