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힘 제압, 호신술로 적합 주짓수

정운성 관장, IBJJF 국제주짓수선수권 3관왕

겨울철에는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기 어렵다. 활동량이 적은 계절에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선 실내스포츠를 추천한다. 특히 주먹, 팔꿈치, 발, 무릎을 사용하는 전신운동 ‘킥복싱’과 누르고, 조르고, 꺾는 기술이 중요한 ‘주짓수’는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위급상황에서 몸을 지키기에도 좋다.

킥복싱과 주짓수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칠거사거리 근방에 위치한 88GYM 체육관을 찾았다.

킥복싱은 상체만 사용하는 복싱과 달리 다리까지 사용한다. 그만큼 체력소모가 커서 다이어트 효과에 탁월하다. 유명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운동으로 킥복싱을 즐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힘만 쓰는 타 운동과 달리 지능적이고 화려한 기술을 써 운동에 대한 흥미가 절로 생긴다. 킥복싱만의 시원한 타격훈련은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최고다.

킥복싱과 주짓수는 혼자서 자신의 몸과 사투를 벌이는 타 운동과는 다른 매력을 가졌다. ‘스파링’을 통해 연습상대와 겨루면서 공격 방어 기술을 단련한다. 속이 시원하게 공격을 주고 받으면 승부욕도 생기고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바로 체감할 수 있어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학교폭력을 겪던 학생이 88체육관에서 킥복싱을 배우면서 몸도 건강해지고 자신감이 생겨 성격도 밝아졌다. 취업 전 5개월간 킥복싱을 배워 80kg에서 무려 58kg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여학생도 있다.

정운성 관장은 “다른 운동부터 해서 걷기, 산책, 등산 등 어떤 운동이 됐든 한가지라도 스포츠 라이프를 즐겼으면 한다”며 “킥복싱과 주짓수가 와일드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접해보면 재밌고 쉽고 안전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한다.